자폐스펙트럼 아동은 언어, 인지, 사회성에 어려움이 있다.
그중 타인과의 상호작용하는 사회성에 어려움이 있다.
아이도 살아가며 선생님, 친구들, 가족, 친척 등 여러 관계를 맺게 된다.
학습이 좀 부족하더라도 여러 관계들과 별 탈 없이 그럭저럭 잘 지내면 괜찮다.
반대로 타인에게 방해가 되는 행동을 하면, 문제는 심각해진다.
그래서 타인과 잘 지내는 능력을 기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렇다면 사회성을 어떻게 향상 시킬것인가?
사람들이 살아가는 과정은 타인과 나의 감정의 교류의 과정이다.
ASD 아동뿐만 아니라 일반성인도 감정에 대한 공부가 필요하다.
나의 감정을 알고, 타인의 감정을 아는 것은 중요하다.
보이지 않는 이 감정을 구체화하고, 언어화한 것이 '감정어휘'다.
"기쁘다. 사랑스럽다. 그립다. 슬프다. 행복하다.기타 등등"
아이들에게는 각각의 어휘주머니가 있다.
그 주머니에 다양한 어휘를 차곡차곡 채워야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
아이는 다양한 경험을 해야 하고, 그건 자산이다.
그 경험은 아이가 이해할 수 있는 구체적인 사례, 예시가 된다.
아이의 이해를 위해 다음과 같은 예시를 든다.
"받아쓰기 시험에서 나는 100점을 맞았는데,
친구가 0점을 받았다면 어떤 기분일까?
반대로, 내가 0점을 받았다면 어떤 기분일까?"
그리고 0점 맞은 친구에게 어떤 말을 해줘야 할까?
이런 일상적인 상황에서 시작해야 한다.
이러한 상황을 놀이로 전환해야 한다.
그 방법은 다음과 같다.
16칸 정도 네모칸에 감정에 관한 어휘를 적어 놓는다.
아이에게 감정어휘가 적힌 종이를 준다.
일상에서 학교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의 예시를 이야기한다.
"길을 걷다가 예쁜 강아지를 보았을 때, 어떤 감정일까?"
자신이 정답이라고 생각하는 칸에 바둑을 올려놓아라고 말한다.
정답은 여러 가지가 될 수 있다. "사랑스럽다. 기분 좋다." 등등이 될 수 있다.
역할을 바꾸어 아이들에게 자신이 경험한 감정어휘의 상황을 말하고,
다른 친구가 맞춰보는 시간을 가질 수도 있다.
"저는요, 밥을 너무 먹어, 화장실이 급했는데, 화장실을 찾아 똥을 쌌어요." 어떤 기분일까요?
"상쾌하다, 시원하다. 등등" 다양한 답이 나올 수 있다.
아이들이 한 번에 이해하기는 어렵더라도
반복해서 차곡차곡 익혀 나아가야 한다.
그러다보면 아이의 어휘주머니에 감정어휘라는
보석들이 조금씩 채워질것이다.
이러한 공부는 아이가 사회의 구성원으로 살아가기 위한
과정의 일환이다.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는 과정은
향후에 아이가 세상을 살아가며 접하는 여러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배우는 과정으로 연결된다.
쉽게 예로,
내가 아이의 공책에 물을 쏟았어, 아이의 기분은 어떨까?
난 어떻게 해야 할까? .... 와 같은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등을
말이다.
By 브런치 봉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