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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브런치 봉작가 Oct 11. 2018

미스터 션샤인

"좋은 아빠의 법칙" Story 3

“나도 꽃으로 살고 있소. 다만 나는 불꽃이오.
 그렇게 환하게 뜨거웠다가 지려하오. 불꽃으로”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중 애신과 유진과의 대화이다.


김은숙 작가가 또 한번 마법을 부렸다.  

이 드라마에는 인물들의 성장과 심리를

보는 재미가 있다.


애신,

편안한 꽃길이 있지만, 불꽃의 길을 선택한다.   

조선의 독립을 위해 총을 쏘고 날아오른다.


유진초이,

살기위해 조선을 떠나야 했고,

한 선교사의 도움으로 미국으로 건너가

이방인은 살아남기 위해 머리를 자르고 미군으로 성장하게 된다.   

미군의 신분으로 조선에 돌아오게 되고, 갈등하게 된다.  

그에게 조선은 부모를 죽인 원수의 나라이고

어차피 망해야 할 나라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애신을 만나게 되고, 본인이 죽는 길임을 알지만

그녀를 위해 한발짝 더 나아가고, 마지막 말을 남기고 죽는다.


"이건 나의 히스토리이자, 나의 러브스토리요. 그래서 하는 거요.
 당신의 승리를 빌며"
"그대는 나아가시오. 난 한걸음 물러나니"

구동매,

유진과 같은 유년의 아픔을 간직했다.  

그 역시 도망치듯 조선을 떠나, 일본으로가 성인이 되어    

일본 야쿠자가 되어 돌아온다. 조선에 돌아와 가장 먼저 한일은

부모의 원수를 단칼로 베어버린 것이다.


비슷한 유년기의 삶을 살았고,

똑같이 총과 칼로의 복수의 선택권이 있었지만,

각자의 선택은 달랐다.  


그들이 다른 선택을 한 원인에는   

유진에게는 아버지 같은 선교사가 있었고,

동매에게는 자신을 도구로만 본 오야봉만이 있었다.  


사람은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생각과 행동이 바뀌고 결국 인생이 바뀌게 된다. 


그러나 구동매도  

애신을 다시 만나게 되며,  


죽이는 인생에서 살리는 인생으로 바뀌게 된다.  
본인이 죽는길임을 알면서도

사람이 살아가는 길,

누구를 만남에 따라 선택의 길에 놓이게 된다.  

나 또한 누군가의 인연이 되고, 누군가에 영향을 미친다.


반복되는 일상, 정신없이 흘러가는 시간속에

오늘 나는 앞으로 어떤 길을 가려고 하는가를 곱씹어 본다.




By 봉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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