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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Ic Mar 24. 2022

탐욕의 대상 CTM, Da Vinci X

사운드디자이너의 이어폰 이야기는 Clear Tune Monitors

Clear Tune Monitors (CTM)은 커스텀 IEM 브랜드로서 커스텀, 유니버설 라인업을 모두 갖추고 있으며 이번에 리뷰한 제품은 유니버설 라인업으로서 Vintage Series라는 새로운 프로덕트 라인이다.  2018 NAMM show에서 선보인 Da Vinci 시리즈에는 Da Vinci IX와 Da Vinci X가 있는데 Da Vinci IX는 9개의 드라이버와 4 way 크로스오버로 구성되며 Da Vinci X는 10개의 드라이버에 5 way의 크로스오버 구성을 가진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CTM 독자 기술인 WISE (Wave Integrating Sonic Element) 기술이 적용되어 있어 재생 주파수 손실의 최소화와 음질의 선명함을 극대화했다고 한다. 필자는 Da Vinci X 모델을 주로 활용하였으며 오케스트라 청취에 Da Vinci IX모델을 병용하였다.  


5 way의 크로스오버 세팅을 통해 10개의 드라이버를 장착한 Da Vinci X에서 기대되는 사운드 성향을 따라, 필자는 저음역대부터 중음역대, 고음역대 순서로 사운드를 체크해보기로 계획했으며 각 음역대를 체크할 보컬을 선정했고, 아카펠라와 기악 앙상블, 오케스트라 작품을 통해 하모나이징과 밸런스를 들어보았다.  



10개의 드라이버를 장착한 Da Vinci X




먼저 저음역대의 질감과 양감, 퍼커션의 타격감과 탄력감, 무대의 깊이감, 그러면서 중음역대의 분리력에 중점을 두어 청취했다. 선정한 보컬은 중저음 보컬로 잘 알려진 박효신과 에너지 넘치는 무대로 각광받는 방탄소년단이다. 


Da Vinci X를 통해 들어본 박효신(야생화)의 보컬은 회색빛 감도는 깊은 스테이지 위에 보컬의 존재감을 크고 무게감 있게 들려주는 묵묵함이다. 무대 전체를 끌고 가는 보컬의 중심성, 꽉 차오르는 보컬의 윤기 있고 온기 어린, 하지만 에너지 넘치는 중저음의 멜로디가 돋보인다. 해상력이 뛰어나서 단순했을 중저음 하나하나에 양감과 질감이 섬세하게 들려온다. 자칫 중저음 보컬과 부딪힐 수 있는 퍼커션의 타격감과 탄력성도 제각기 포장되어 좋은 밸런스로 전달되었다. 그리고 중저음을 더욱 다채롭게 하는 배경 악기들의 컬러들이 보컬 사이사이를 메워주는 음장 재현력도 훌륭하다. 빈 공간을 적당한 잔향으로 메우는 것이 아닌 참眞소리로 알차게 구성하고 있음을 느꼈다. 



중저음 하나하나에 양감과 질감이 섬세하게 들려온다



이제 중저음 특기생으로 보이는 Da Vinci X의 실력에 희망을 갖고, 저음 킥과 베이스의 타격감에 쫄깃해질 심장 고동을 기대하며 방탄소년단의 음악을 감상했다. 그런데 5,6곡을 들어보아도 이전에 즐기던 박동감은 들리지 않는다. 오히려 전에는 듣지 못하던 산만한 소리들이 더 많이 들려오면서 낙서장 같은 느낌이랄까. 빠른 비트 속에 등퇴장하는 악기들과 각 악기들의 복잡한 리듬 패턴들의 조합이 너무 세세히 들리는 산만함 속에, 정작 차고 나와 각광받아야 할 메인 보컬의 중심성이 약해지는 모습을 보았다. 이전에 듣던 방탄소년단의 음악에서 독보적으로만 들리던 보컬과 퍼커션의 분량 뒤에 숨어 있던 장식들 하나하나가 도드라지게 등장해서 무대를 채우는 느낌이다. 해상력이 좋다는 것은 어쩌면 미사여구가 넘치는 문장을 만들어 요점을 흐리는 글을 만드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음을 여실히 들려준다. 좋은 조명으로 무대 구석구석을 밝혀 주어 넓은 무대감을 보여주는 능력 역시, 음악 무대에서 주인공을 잃어버리는 결과를 초래함을… Da Vinci X의 강점이 방탄소년단의 캐릭터를 강화시키지 못함이 못내 아쉬운 감상이었다. 



너무 세세히 들리는 산만함 속에, 메인 보컬의 중심성이 약해지는 모습



이제 중음역대 보컬로, 필자가 즐겨 듣는 팝스타 Adel과 Chie Ayado의 무대에서 Da Vinci X가 들려주는 중음역대의 사운드와 음악을 체크해본다. 


Adel (Someone Like You), Da Vinci X를 통해 중저음 보컬의 특징 하나를 확실히 알게 된다. 피아노 반주가 정말 잘 어울린다는 것이다. 특히 아델의 중음역대에서 느껴지는 날카로운 건조함을 피아노 반주가 윤기 있게 크림 발라주는 것을 들었다. 윤기 있는 음악이 되기 위해서는 음의 정보량이 많아야 하고 중음이 많으면 좋다는 이야기도 듣곤 한다. 이 작품은 피아노 반주의 적극적인 오스티나토 움직임을 타고 그녀의 이야기가 걸어가듯 흐르는 매력이 있다. 피아노 반주의 직진하는 풍부한 반주 사이로 자연스러운 중음 보컬의 조화력과 충분함을 넘치고 또 흐르는 보컬의 양감이 돋보인다. 어쩌면 Da Vinci X는 안단테 보컬 음악에 제격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본다. 빠르게 지나가는 열차, 그리고 좁은 창으로는 놓칠 수밖에 없는 풍경들이 있을 테니 말이다. 넓은 무대 속속들이 들려주고 무대의 모든 소리를 하나하나 소중히 들려주는 능력이 빛을 보는 무대가 있다! 



피아노 반주가 정말 잘 어울린다는 것



같은 감동을 받은 무대 Chie Ayado (Route 66, Slow Dancer)도 있다. 살짝 건조하지만 윤기를 머금은 보컬은 언제나처럼 곧게 달려오는 직진성에서 에너지가 넘친다. 입체감 있는 무대를 느끼게 해주는 잔향들의 난무함이 공연장의 진지함을 전해주고, 무대 중심에서 보컬과 하나가 되게 해주는 가장 좋은 위치에 자리 잡게 해 준다. 호흡량의 섬세한 조절력까지 들려주는 해상도에 아야에게 보컬 레슨을 받는 듯 너무도 속속들이 들을 수 있다. 비판하려는 날카로운 이성은 어느새 외출하고 없고, 그냥 넋 놓고, 멋지다~!라는 감탄으로 몇 곡을 감상하고 앉았다. 필자가 Ayado의 무대를 더 좋아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만들어준 감상이다. 



살짝 건조하지만 윤기를 머금은 보컬은 직진성에서 에너지가 넘친다



중저음역대에서 들었던 밸런스 좋은 고음역대에 대한 인상은 고음역대 보컬에 대한 적극적인 청취로 이어졌다. 고음 보컬로 Sia와 아이유를 선정했다. 


Sia (Chandelier),  선예감(음이 얇고 예리하게 들리는 느낌)이 워낙 좋은 Da Vinci X로 듣는 시아의 음악은 더욱 신경질적이고 까끌거림을 주었다. 시아의 직진성 강한 창법과 에너지에 볼륨다운이 필수이다. 특히 퍼커션의 주기적인 타격이 고막에 피로감을 높여 왔다. 꽉 찬 왕김밥의 꽁지 한 알을 한 입에 물고 처음엔 안절부절 못 씹어 힘들듯, 길게 뻗어 나오는 고음과 단단히 빼곡히 들어찬 중음역대의 반주가 시아의 음악 에너지를 더욱 차고 넘치게 하여 한 귀에 넣고는 안절부절 볼륨을 오락가락하게 한다. 하지만 삶의 답답함에 분통 터뜨리며 고함지르고 싶은 이들이 Da Vinci X로 시아를 만난다면 속이 뻥~! 뚫릴 것이다.  


해상력 좋은 카메라가 예쁜 배우의 모공과 기미까지 너무 보여주는 결례를 범하듯, Da Vinci X는 고음 보컬의 아이유의 예쁜 음색 밑에 따라붙는 날카로운 쇳소리까지 여실히 들려주는 결례를 범한다. 선예감이 좋다 보니 날카로움은 더욱 선명해진 것일지도. 거기에 덩달아 하이햇 심벌과 크래쉬 심벌의 찰랑거리는 소리까지 그 날카로움에 동조하여 귀 따가움으로 피로감을 주었다. 해상도 높은 Da Vinci X의 능력이 고음역대 무대를 날카로운 칼부림 장소로 만들어 버림을 본다. 과유불급을 떠올리는 무대이다. 가려져야 할 건 역시 가려져야 하고 안 들어도 되는 소리는 굳이 안 들려도 좋은 것이다. 좋은 게 늘 좋은 것은 아니다. 


물론 새삼스럽지만 음악의 제작에는 다양한 과정들이 녹아져 있고 각 프로세스 간 상관성 또한 깊다고 본다. 그리고 음악의 장르 또한 주는 그 영향과 변수는 말할 필요도 없겠다. 필자는 Da Vinci X를 가장 돋보이게 할 음악이 무엇인지 계속 찾아본다. 각 음역대를 체크한 필자는 이제 전체 음역대의 하모나이징과 밸런스, 스테이징과 무대의 깊이감을 느끼려 큰 무대들을 만나보았다. 



과유불급



먼저 아카펠라 2팀을 만났다. Kobra Ensemble (Summer Rain)  판타스틱~! 달팽이관을 뱅글뱅글 돌리며 만나고 헤어지며 모아지고 흩어지는 보이스들의 향연이다. 각 음역대의 영롱한 울림과 잔향의 조화. 선예감 좋은 Da Vinci X의 능력은 각 보컬을 생생하게 그려준다. 그러면서 각 음역대를 분리하며 조화시키는 능력이 뛰어났다. 직진하는 속도의 다양성에서 느껴지는 줘라 펴라 하는 템포 조절력을 더욱 가깝게 들려주어 더욱 맛깔난 감상이 된다. 각 음역대의 보컬을 낱개 보장하여 입체감을 살리면서도 바운싱 하는 음들의 조화를 아름답게 매듭지어 주어 음악을 한층 완성도 있게 들려준다. 


New Amsterdam Voice (Short People). 혼성 아카펠라 팀의 청량함이 반짝이는 작품이다. Da Vinci X로 이 음악을 듣는다면 신이 왜 남성과 여성을 창조했는지를 이해할 수 있다. 우열을 논함이 아닌 서로가 서로를 얼마나 사랑하고 서포트하며 행복하게 엮이고 섞여 아름다울 수 있는지 들려준다. 원래 좋은 작품이지만 안정적인 무대감과 각 음역대 별 보컬의 디테일하고 촘촘한 음장의 재현 능력을 가진 Da Vinci X를 만나서 더욱 빛나는 듯하다. 고음의 표현력을 더욱 아름답게 해주는 중음의 조화력, 저음의 탄력적이면서도 풍부한 양감이 곡 전체를 하나로 똘똘 뭉치게 하며 통통 튀어 오르는 생기를 갖게 한다. 멋진 팀에게 멋진 무대 위에서 날개를 펼치게 해주는 능력 있는 에이전트처럼 Da Vinci X도 그런 능력자인 듯! 



안정적인 무대감과 각 음역대 별 보컬의 디테일하고 촘촘한 음장의 재현 능력을 가진



다음으로 기악 앙상블 Breno Viricimo Group (Samba de Rei)를 감상했다. 이 작품은 바이올린, 테너 색소폰, 베이스 클라리넷, 어쿠스틱 기타, 드럼, 더블베이스로 구성되어 삼바의 리듬을 몽환적으로 풀어가는 작품이다. 날카로움을 배재하며 조화력과 양감, 입체감을 살리며 깊이 있는 무대가 필요한 이 작품을 더욱 멋지게 꾸려주는 Da Vinci X의 능력에 박수를 보낸다. 흔히 졸리는 곡, 그냥저냥 곡으로 흘려듣고 말 작품일 수도 있다. 자극적 음악에 도드라지는 선율에 반응하는 청중들에게는 말이다. 하지만 가만히 들여다 보아 예쁜 이름 모를 풀꽃처럼 음미할수록 좋은 이 작품은 정말 잘 들려줘야 그 진가가 나온다. 누구나 들어서 멋지다고 갈채를 보낼 수 있는 곡이 아니어서 그런 어려움을 내재한 작품을 작품성 있게 들려주는 인재(작품) 발굴형 이어폰이라 칭찬하고 싶다.  



날카로움을 배재하며 조화력과 양감, 입체감을 살리며 깊이 있는 무대



이제 마지막으로 Barenboim Symphony – BEETHOVEN symphony no.7 2악장을 통해 Da Vinci IX과 Da Vinci X을 비교하며 총평해보려 한다. 파이널 스테이지의 기분으로 임하기로 한다. 


저음역대의 풍성함, 아니 중요도를 이렇게 하나하나 들려줄 수 있을까! 저음역대를 서포트의 역할에서 꺼내어 음악의 한자리로 자리 잡게 해주는 Da Vinci X에게 감사하며 음악을 들었다. 금관 악기의 굵은 기둥이 천정을 향해 쭉쭉 뻗어가는 모습과 목관 악기의 온기 어리면서도 정감 넘치는 선율은 무대 곳곳으로 파고들고 휘감아 돌며 그 아름다움을 춤추듯 풀어간다. 크레셴도 디 크리센도 되는 음형에서 서로 다른 악기군들이 릴레이 하듯 도미노처럼 쓰러졌다 일어났다 하는 이음새 또한 눈 앞에서 이어지는 장관에 넓은 스테이징을 느끼게 된다. 커다란 오케스트라의 무대 위에 직접 서서 각 악기군을 하나하나 진두지휘하는 자리에 서 있는 듯 막중한 책임감과 무게감으로 음표 하나하나와 악기군의 진지함을 느끼게 해 주었다. 각 악기군의 분리력은 물론 훌륭한 조화력으로 모든 선율의 표현력을 살리는 연주를 소중히 들려주었다. 볼륨을 높일수록 무대는 더 크고 가깝게 다가왔다. 볼륨을 낮출수록 무대는 작아지지만 디테일이 사라지지 않는다. Da Vinci IX의 실력이 이 정도이면 Da Vinci X의 실력은? 


와우…. 너무 놀라워 되감고 되감아 듣기를 수십 차례 하였다. 여태 들어온 저음역대 최강 프레이즈를 듣다 못해 보았다. 콘트라베이스의 연주가 단순 점자 책의 선명한 점들의 집합체를 넘어서, 선율의 프레이즈 선으로 선명하게 이어감을 들을 수 있었다.  여태 귀로 들어 알고 있던 여긴 콘트라베이스의 행적이 전부가 아님을 확인했다. 이곳에 이런 울림과 활의 끝이 존재했음을 하나하나 짚어주다니... 너무도 감사한 감상이 아닐 수 없다. Da Vinci IX보다 더욱 진지하고 선명한 자세로 울림으로 채울 공간조차 없이 진짜 악기들의 선율과 음향, 움직임으로 가득가득 채워지는 순간의 연결이다. 각 악기 파트들의 등장하는 조심스러운 프레이즈의 앞모습과 조용히 꼬리 내리며 퇴장하는 뒷모습까지 모두 들려준다. 현악기군의 휘젓는 선율의 소용돌이 에너지와 목관악기인 플루트와 바순 오보에의 바이브레이션의 평행선도 들을 수 있었다. 그렇다! 디테일하다! 깊은 무대 위에서 직진성을 가진 선율들이 탄력적으로 굵고 얇게, 거칠고 부드럽게, 곡선과 지그재그로 무대를 종횡무진하는 그 에너지에 정신을 잃게 해 놓고는 유유자적 피아니시모로 스케이팅하듯 작은 선율들이 춤추는 모습에 다시 넋을 잃는다. 이것이 진정 베토벤의 교향곡의 진수라는 자신감 넘치는 Da Vinci X의 실력 발휘를 입 벌리고 들을 수밖에 없었다. 브라보~ 브라보~ 정말 애정 하고 싶은고 갖고 싶어 지는 물건이라는 결론으로 마지막 악장까지 가만히 감상하며 앉았다. 



유유자적 피아니시모로 스케이팅하듯 작은 선율들이 춤추는 모습에 다시 넋을 잃는다.



알찬 구성으로 등장한 자신감 있는 Da Vinci의 자태에서 흠을 억지로 잡고 싶지 않다. 충분히 자신 있어도 되는 능력자이고 누구라도 갖고 싶어 할 탐욕의 대상이다. 높은 해상력으로 표현력 있게 음악을 풀어가는 능력에 박수를 보낸다. 고퀄의 스테이징을 만들고 무대의 깊이와 높이를 조절하며 음악을 폭넓게 만드는 능력도 멋지다. 훌륭한 태생이다! 이런 잘난 녀석에게서 흠을 찾는다면 약간의 자격지심적인 이야기로 풀어야 할 것 같다. 해상도 높은 카메라의 능력 앞에 사진을 찍힌다면.. 신경이 쓰인다. 적당히 희미하게 뭉게 주기도 하고 적당히 거리가 있어 안 나오기도 했으면 하는 잡티가 있다면 말이다. Da Vinci의 높은 해상력으로도 자신감 있게 오를 수 있는 무대와 녹음이라면야 Da Vinci와의 만남을 고대할 것이다. 하지만 녹음 환경에서 그리고 고음역대에서 적당히 가리고 지우고 싶은 노이즈와 질 낮은 퍼커션 악기의 피로감을 주는 소리들이 조금은 걸리는 음악이라면, Da Vinci를 만나고 싶지 않을지도. Da Vinci의 과한 눈치 없는 해상력이 가져올 좋지 않은 음원이 주는 귀의 피로감.. 굳이 옥에 티 정도로 언급을 해본다. 그래도 티가 있어도 옥은 옥!! 역시나 갖고 싶은 탐욕의 대상임은 분명하다. 







개발사 웹사이트 

https://cleartunemonitors.com/products/da-vinci-x-univers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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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중 이미지는 제조사 상품 페이지와 본 글의 기고 매거진에서 발췌한 것임

https://www.audiopie.co.kr/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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