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의 몸부림
취미로 인터뷰를 하게 될 줄이야...
본업으로 인터뷰를 해야 하는데 말이죠
DEN 2016년 11월 호에
트레일 러닝을 소개하는 덴맨으로 실렸어요
트레일 러닝을
저는 일탈이라 말했죠
직장인들의 스트레스 이만저만이 아니고
일을 완전히 잊고
무언가에 몰입할만한 그것
일에서 온전히 벗어나
전체를 조망할 정도로
나를 일 밖으로 끄집어 내어 줄 그것
저에겐 트레일 러닝입니다
사실은
일탈도 있었지만
검진 결과가 가관이었습니다
해마다 종합 소견의 내용이 많아지고
페이지를 가득 채워가며
병원 가라는 검진표의 잔소리도 늘어가고
수치는 상한의 몇 배를...
오버해서 사형선고라 생각했던 때도 있었죠
그냥 즐기기 시작했고
잘하기 위해 크로스핏을 병행했더니
이제 신체나이 30대로 회춘
트레일 러닝을 하면서
국내는 물론
홍콩과 오키나와에도 갔는데요
특히 홍콩은
트레일 러닝을 위한 기반이 잘 되어 있더군요
인터뷰에서도 말했지만 윌슨 트레일
그리고 정상에서 바라보이는 스탠리 빌리지 그리고 바다는 예술 그 자체입니다
오키나와는 허브(뱀) 경고문이 어찌나 많던지
꽤나 겁먹으며 달렸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건 오리온맥주공장이죠
우리가 운동하는 이유는
사실 건강하게 먹고 마시기 위해서라는 진리
몸부림치다 보니
취미로 인터뷰를 하게 되는 오명 아닌 오명까지
요즘엔 분당에
트레일 러닝 코스를 만들어 보고 있어요.
브런치에 올릴 날을...
그리고
이영민 기자님
김세영 감독님
멀리 분당까지 와주셔서
게다가 우천중이라니
진심으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