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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포춘에이드 Aug 24. 2021

[풍수 칼럼] 풍수 필수 용어사전 1편

팔자 고치는 풍수지리

오늘은 풍수를 알기 위해 필수적으로 익혀야 할 다섯 가지 기본 요소인  (), (), (), (), ()’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풍수 필수 용어 하나. 용(龍)


풍수지리학에서는 산맥을 '용'이라고 합니다. 꿈틀꿈틀 길게 뻗어 나가는 모습이 흡사 용과 같기 때문이죠. 보통 '용'이라고 하면 명당자리 뒤의 내룡(來龍 / 또는 후룡(後龍)이라고도 함)을 가리킵니다. 이 내룡 중 주산(主山)에서 명당자리까지 내려오는 부분을 특별히 입수(入首)’라고 합니다. 


내룡과 입수는 매우 중요합니다. 보통 산에 가면 앞에 펼쳐진 전경만을 바라보며 좌청룡, 우백호, 안산 등을 논하지만, 사실 내룡에 기운이 없다면 그것들은 그림의 떡일 뿐이거든요. 옛말에 '논두렁 정기라도 받아야 면장을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여기서 논두렁 정기가 바로 내룡을 말하는 것입니다. 뒤에서 내려오는 기운이 있어야 비로소 명당이 맺힐 수 있는 것이죠. 



포춘에이드 풍수칼럼 - 풍수 필수 용어사전 1편


그러면 좋은 내룡은 어떤 내룡(來龍) 일까요? 


이는 사람의 몸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사람의 몸통과 사지를 연결하는 부위인 목, 손목, 발목을 살펴보면 모두 잘록하게 들어가 있죠. 이름난 명당자리 또한 가보면 묘 뒤 입수에 항상 잘록하게 들어간 부분이 있습니다. 이것을 결인(結姻)’이라고 합니다. 글자 그대로 목처럼 잘록하게 묶여있다는 뜻이죠. (결인을 다른 말로  과협(過峽)이라고도 합니다) 


네. 좋은 내룡은 잘록하게 들어가 곡선을 이루고 있습니다. 옛 조상들은 집안에 시집올 여자를 볼 때 손목과 발목의 모양을 중요시했다고 합니다. 자고로 손목과 발목이 내룡처럼 잘록해야 생기가 충만하며, 생기가 충만해서 자식을 잘 낳을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중국산 인삼과 우리나라 인삼을 비교해보면, 뇌두와 몸통 사이 부분이 잘록한 것이 우리나라 인삼이고, 그렇지 않고 전체적으로 통통한 것이 중국 인삼입니다. 그런데 약효를 비교하면 어떤가요? 당연히 작지만 잘록하게 잘 빠진 우리나라 인삼이 훨씬 우수합니다.


인사(人事)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크게 업적을 이루기 전에는 반드시 고난이 있습니다그 고난 속에서 사람은 절박해지고 기운이 똘똘 뭉치게 됩니다그리고 그 강한 기운으로 큰 업적을 남기게 되는 것입니다바로 결인을 통과해 명당자리가 맺히는 것처럼 말이지요.


명당의 첫 번째 기본 요소인 '용(龍)'은 '내룡(來龍)'을 뜻하며, 좋은 내룡(來龍)이란 잘록하게 들어갔다 나오는 곡선이 꿈틀꿈틀 살아 움직이며 명당자리까지 내려와야 한다는 것일 기억하세요.




풍수 필수 용어 둘. 혈(穴)


두 번째 알아볼 풍수 필수 용어는 바로 혈(穴)입니다. 혈(穴)은 ‘구멍 혈(穴)'자를 씁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명당의 정식 명칭이 바로 ‘혈’입니다. ‘명당(明堂)’이라는 말은 사실 '혈(穴) 앞의 판판한 곳', 다시 말해 묘 앞에 절을 하는 판판한 땅을 말합니다. 집으로 따지면 앞마당이 바로 명당이지요. 그런데 혈 자리 앞에는 반드시 명당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명당을 찾다"라는 말은 "혈을 찾다"라는 말과 일맥상통하지만, 조금은 다른 의미로 쓰였던 것인데, 세월이 흐르면서 명당이 곧 혈을 의미하는 말로 바뀌고 말았습니다.


그러면 어떤 곳이 혈(穴) 일까요? 


일단 죽은 내룡이 아니라 살아있는 진짜 내룡(來龍)이 내려와야 합니다. 갈지(之) 자로 꿈틀꿈틀 움직이다가 혈 자리 뒤에서 크게 과협 한 내룡이라면 의심할 나위가 없겠지요. 그러나 이런 내룡이 왔다고 하더라도 혈의 4요소를 갖추지 못했다면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합니다.


그러면 다시 혈의 4요소를 알아볼까요? 혈의 4요소는 뇌두(腦頭), 전순(氈脣), 선익(蟬翼), 혈심(穴心)입니다. 먼저 뇌두(腦頭)두뇌즉 머리란 뜻입니다. 혈 자리 바로 뒤의 둥글게 솟아오른 부위를 뇌두라고 하죠. 혈 뒤에는 사람의 이마처럼 둥글게 솟아오른 부분이 반드시 있습니다. 이처럼 뇌두가 있어야 기운이 뭉칠 수 있으며 수맥이 묘로 침범하지 못합니다.


전순(氈脣)‘돗자리 전, 입술 순’ 자인데, 묘 앞 명당 아래 기운을 받혀주고 있는 부분입니다. 이곳이 큰 것은 돗자리를 깔아놓은 것 같고, 작은 것은 입술처럼 얇은 모양이라고 하여 전순(氈脣)이라고 부릅니다. 이 전순이 없다면 기운이 뭉치더라도 앞으로 그대로 새어나가기 때문에 혈 자리가 맺힐 수 없습니다.


선익(蟬翼)매미 날개란 뜻으로 혈 자리 양 옆을 가리킵니다얇은 매미 날개 두 쪽처럼 살포시 혈을 감싸며 보호하는 부분입니다이것 역시 반드시 존재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혈심(穴心)은 관을 안치시키는 혈 자리를 말합니다. 이곳을 팠을 때 나오는 흙을 혈토(穴土)라고 합니다. 이 혈토는 균형과 조화가 맞는 혈 자리에서 나오는 흙이기 때문에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첫째, 색깔은 오행(五行) 중 중앙 색깔인 순황색 이거나 적, 황, 흑, 백, 청의 다섯 가지 색깔을 가진 오색토(五色土) 일 것!

둘째, 너무 습윤하지도, 너무 건조하지도 않은 흙일 것! 
진흙 같이 너무 습윤하면 수맥의 침범이 우려되고, 너무 건조하면 생기가 없다.

셋째, 비석 비토(非石非土). 즉 돌도 아니고 흙도 아닌 것!
단단하게 돌처럼 뭉쳐있으나 깨 보면 쉽게 깨어져 고운 콩가루처럼 부서지는 흙이어야 한다.


혈 자리에서는 바로 이런 흙이 나온다고 합니다. 물론 이런 흙이 나온다고 무조건 혈인 것은 아니겠지만, 내룡이 좋고혈의 4요소를 갖춘 자리에서, 이런 흙이 출토된다면 명당자리일 가능성이 아주 높기는 하겠죠!





오늘은 풍수의 5대 요소 중에서 용(龍)과 혈(穴)의 뜻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 두 가지는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래서 이 둘을 합쳐서 용혈(龍穴)이라고 부릅니다. 좌청룡, 우백호, 안산 등이 그림 같이 좋은 자리라도, 용혈이 없다면 그저 경치 좋은 관망대 자리 나 될 뿐이죠.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주위 환경이 아무리 좋아도, 아무리 좋은 기회가 와도 자신이 준비가 되어있지 않고 능력이 없다면 기회란 그저 그림의 떡일 뿐 아닐까요?


포춘에이드 [풍수 칼럼] 다름 시간에는 풍수의 다섯 가지 기본 요소 중 (), (), ()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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