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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사진 - 우리는 하나

타이밍보다 우정

by 이성일
다대포사본 -baDSC_01681.jpg


땅을 박차며

하늘로 힘껏 점핑

하나되는 순간까지

웃으며 두 번, 세 번

그래서 우리는 친구


부산 다대포 해수욕장에서 찍은 사진이다. 다대포는 수심이 얕다. 밀물이 들어오기 전이나 썰물 직후, 얇게 고인 물로 인해 반영 사진 찍기가 좋은 장소다. 게다가 멀리 산이 만드는 흐릿한 지평선과 확트인 개방감으로 하늘이 그대로 수면에 반영된다. 특히, 노을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하늘을 향해 두 팔을 벌리고, 힘껏 땅을 박찬다. 누군가는 먼저 뛰고, 누군가는 늦게 뛴다. 다시 뛰기를 두 번, 세 번. 때로는 힘들고 호흡이 가쁘지만 누구도 탓하지 않는다. 드디어 멋진 장면이 연출되었다.

나는 '엄지 척'을 한다.


점핑 사진을 좋아한다. 수학여행 가면 좋은 풍경에서 학생들에게 꼭 뛰게 한다. 교사들에게도 찍어보자고 한다. 처음에는 주저하다가도 마음을 맞추기 위해 모두가 하나되고, 아이처럼 즐겁게 웃는다.


<점핑 사진 Tip>

1. 하나, 둘, 셋 할 때, 셋에 동시에 뛴다.

2. 로우앵글로 가능한 카메라를 땅에 가까이 자세를 낮춘다. 그래야 공중 부양 느낌이 살아난다.

3. 계단 끝이나 오르막 끝 부분의 안전한 장소에서 찍는다.

4. 점핑시 팔은 활짝 올리고 무릎은 최대한 굽힌다.

5. 연속 촬영을 한다. 그 중 가장 좋은 사진을 선택한다.

6. 5명이 가장 균형과 안정적이다. 5명이 넘으면 타이밍 맞추기가 어렵다.


<점핑 사진>

KakaoTalk_20250703_105310388.jpg 조지아 단기 선교에서 딸의 점핑
행복 (5).jpg 조지아 단기선교에서
점KakaoTalk_20250608_152658666_25.jpg 단양 패러글라이딩 활동장
점KakaoTalk_20250608_152345446_26.jpg 제주도 수학여행에서
점KakaoTalk_20250608_152345446_16.jpg 제주도 수학여행 오설록에서 선생님들
사본 -baDSC_9559.jpg 결주 칠불암 가는 길에 친구 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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