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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성일 Aug 03. 2023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 두번째 - 삼시세끼 정성껏 먹기

밥먹는 것보다 중요한 일은 없다.

스스로를 사랑해야 사랑을 받을 수도 있고, 더 많은 사랑을 남에게 줄 수도 있다.

나를 사랑하는 방법 운동하기에 이어 두 번째는 삼시세끼 정성으로 먹기이다.


밥 먹는 것은 인류 탄생 이후 생존과 번식을 위해 가장 중요한 일이었다. 그리고 맛있게 밥을 먹는 것은 가장 행복한 일이다. 그런데 요즘 업무가 중요시되다 보니 먹는 걸 대충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삼시세끼는 절대 대충 때워서는 안 된다. 반드시 몸에 나쁘지 않은 음식을 정성껏 준비해서, 맛있게 먹어야 한다. 편의점이나 인스턴트 음식으로 때우는 것은 간혹은 몰라도 습관이 되면 안 된다. 


지금 당신이 하는 어떤 일도 제대로 된 음식을 제대로 먹는 것보다 중요하지 않다. 모두 먹고살자고 하는 짓이다. 그래서 나를 사랑하는 방법 두 번째로 삼시세끼 정성으로 먹기로 정했다.


오늘 아침 식단이다. 여러 영양소를 고루 생각했다. 계란은 매일 아침 필수이고 옥수수와 감자는 딸이 만든 비건 야채식빵, 떡, 고구마 등으로 대체할 때가 많다. 그리고 하루 세끼 디저트로 방울토마토는 꼭 먹는다. 지금은 텃밭에서 직접 내가 키운 토마토를 먹는다. 8월 중순까지는 가능하다. 이후 마트에서 사 먹는다.

옥수수 반 개, 고구마 한 개, 삶은 계란 한 개에 풋고추이다.


그리고 텃밭에서 직접 키운 파프리카, 방울토마토, 흑토마토에 블루베리를 먹는다.

옥수수는 한 번에 많이 삶아 놓고 냉장고에 넣어둔다. 먹을 때마다 냄비에 물을 조금 넣고 중탕을 한다. 그러면 갓 삶은 것처럼 맛있다. 전자렌지에 데우면 수분이 없고 딱딱해서 맛이 없다.

옥수수를 건져내고 껍질과 옥수수 수염은 물을 더 부어 5분 이상 끓인다. 그러면 건강한 옥수수 수염차가 된다. 옥수수 수염차는 혈당과 콜레스테롤을 조절하고 피부에도 좋다고 한다. 식혀서 냉장고에 넣어두고 마시면 맛도 좋다.


점심은 된장찌개를 했다. 물을 붓고 된장을 풀은 후, 감자, 양파, 애호박, 고추 순으로 넣어서 끓인 후, 마지막에 두부를 넣는다. 애호박과 고추는 텃밭에서 키운 것이다.


반찬으로 오이 소박이와 멸치 아몬드 볶음, 양파 조림, 김을 먹는다. 가자미는 방어진항에서 만원이면 15마리 정도 살 수 있다. 두마리씩 비닐에 싸서 냉동실어 넣어두었다가 필요시 에어후라이기로 굽는다. 180도로 10분 구운 후 뒤집어서 5분 더 구우면 맛있는 가자미 구이가 된다. 상추는 디저트다. 된장없이 그냥 씹어 먹는다.


저녁은 친한 친구와 가볍게 걸은 후 함께 식사했다. 메뉴는 강된장보리비빔밥이다. 깔끔하고 정갈하다. 더덕구이를 추가로 시켜서 동동주도 한잔^^


최근 스트레스로 입맛이 급격히 떨어진 적이 있었다. 하지만 식사의 질과 양만은 결코 줄이지 않았다. 억지로라도 씹어 삼켰다. 시간이 지나면서  입맛이 회복되고, 지금은 모든 게 맛있다. 


힘든 일이 있을 수록

바쁜 일이 있을수록

삼시세끼 밥은 제대로 먹어야 한다.

그래야 힘든 일도 이기고, 바쁜 일도 잘 해결할 수 있다.

살면서 밥과 바꿀 만큼 중요한 일은 없다.

나를 사랑하는 두 번째는 바로 삼시세끼 정성껏, 맛있게 먹는 것이다.


맛있게 밥 먹을 수 있다는 것은 정말 감사한 일이다. 

절대 대충 먹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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