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은 늘 함께라고 생각했지
가족이 흩어지고 떠나고 하는 일도 바뀌고
계속 힘들어진 후 생일을 맞이하니 생일은 늘 혼자서 보내는 생일이었어
그렇게 익숙해져 긴다고 할까...
생일이라고 하지만 내가 살아 있는 365일중에 하루일 뿐이지만
오늘 만큼은 나에게 내가 축하해주고 싶었어.
생일의 만찬은 국밥 한그릇과 소주 한병이지만 비싼 술을 마시든
와인을 마시든 취하면 되니까 국밥에 소주도 나쁘지 않아
젠장..
자꾸 눈물이 흐르네 두 빰을 타고 흐르는 것까지 모자라 목을 타고 가슴속까지 슬픔으로 적시네
내가 그렇게 만들었으니까. 내가 그렇게 무지했으니까. 내가 그렇게 모자랐으니까.
오른 취기를 갸눌 수가 없어서 그 기분 그대로 이렇게 글을 써내려가네
케이크 위 촛불은 여전히 환하게 빛나지만, 함께 불어줄 사람이 없다는 건 매년 더 쓸쓸하게 느껴져.
예전엔 북적이던 식탁이 이젠 너무 넓어 보이고, 축하한다는 말 한마디조차 낯설게 들리네.
내녀에도 혼자라면 반짝이고 싶어.
참을 수 없이 가벼워도 바짝이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