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 이후의 뒤만 생각하는 삶

삶에 대한 고찰은 방향이지 속도가 아니다.

by 승우
사진: Unsplash의Dom Hill


"나도 저런 때가 있었는데..." 이런 말투 하나가 남의 일처럼, 깊은 인생을 경험한 어른들만의 이야기처럼 느껴지던 시절이 있었다. 어느 날부터인가 나의 입속에서 불현듯 그 말이 튀어나오는 걸 보니, 이제 나도 현실의 어른이 되어가고 있나 보다.


젊음은 마치 질주하는 기차와 같았다. 앞만 보고 달려가는 동안 뒤를 돌아볼 여유도, 필요성도 느끼지 못했다. 스스로에 대한 믿음, 즉 자신감이 내 안에 가득했기 때문이다. 넘어져도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확신,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는 패기, 그것이 나를 끊임없이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원동력이었다.


nathan-cima-JUOR9Majchc-unsplash.jpg 사진: Unsplash의Nathan Cima


하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기차는 속도를 줄이기 시작했다. 어느 순간부터 뒤를 돌아보는 일이 잦아졌다. 지나온 길에 대한 후회, 놓쳐버린 기회에 대한 아쉬움, 그리고 앞으로 나아갈 길에 대한 불안감이 나를 붙잡았다. 자신감은 점점 희미해져갔고, 그 빈자리를 채운 것은 막연한 두려움과 불안이었다.


뒤를 돌아보는 것은 과거를 반추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지나치게 뒤를 돌아보는 것은 현재에 집중하는 것을 방해하고, 앞으로 나아갈 용기를 잃게 만든다.


sam-poullain-TuAZPj1uaZs-unsplash.jpg 사진: Unsplash의Sam Poullain

이제는 다시 한번 앞을 향해 나아가야 할 때다. 과거의 경험을 통해 얻은 지혜를 바탕으로, 다시 한번 스스로를 믿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비록 속도는 느려졌을지라도, 멈추지 않고 꾸준히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삶의 길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라고 하지 않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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