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의 뿔을 가져도 함께 맞대어야 한다.

세상에 태어났다면 어떡하든지 함께 살아가야 한다.

by 승우
jack-charles-xtfMr_KWQwQ-unsplash.jpg 사진: Unsplash의Jack Charles

무소의 뿔, 그리고 함께 가는 길

거친 초원 위를 홀로 내달리는 무소. 그 위풍당당한 모습은 강인함의 상징이었다. 혼자서도 굳건히 세상을 헤쳐나가는 무소의 뿔은 어린 시절 내게 동경의 대상이었다.


하지만 세월이 흘러 깨달았다. 강하다는 것은 혼자 버티는 힘만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것을. 진정한 강인함은 함께 나아가는 용기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무소의 뿔은 혼자서도 맹수의 공격을 막아낼 수 있을 만큼 강력하지만, 무소는 결코 혼자 살아가지 않는다.

그들은 무리를 지어 함께 이동하며 서로를 보호하고 의지한다. 홀로 떨어진 무소는 맹수의 손쉬운 먹잇감이 될 뿐이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강한 사람이라도 혼자서는 모든 어려움을 헤쳐나갈 수 없다. 때로는 누군가에게 기대고, 위로받고, 함께 힘을 모아야 할 때가 있다. 혼자서는 견디기 힘든 시련도 함께라면 이겨낼 수 있다.


강하다는 것은 혼자 버티는 힘이 아니라 함께 나아가는 용기다. 무소의 뿔처럼 강인한 힘을 가졌더라도, 함께 가는 길을 잃어서는 안 된다.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고, 위로가 되어주며, 함께 성장해 나가는 것. 그것이 진정한 강인 함이며,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이기도 하다.


무소의 뿔은 혼자서는 빛을 발하지 못한다. 함께 어울려 살아갈 때 비로소 그 진정한 가치를 드러낸다. 우리 모두는 각자의 뿔을 가지고 있지만, 결국 함께 가야 할 운명이다. 서로의 뿔을 맞대고 함께 나아갈 때, 우리는 더욱 강해지고 아름다워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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