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류하해 Oct 18. 2023

무엇을 했니?

what did you do?

딸아이와 동화 만들기를 하고 있다. 창작동화라고 이야기하는데 창작 동화의 거창함은 없다.


제목 날고 싶은 돼지

글 후로랜스

작성 후로랜스 아빠 류하해


날고 싶은 돼지가 있었다.

날고 싶은 돼지는 트램펄린을 탔다.

열심히 트램펄린을 타다 날아다니는 새를 만나게 된다.


새가 날고 싶은 돼지에게 날 수 있게 날개를 주었다.

하지만 날 수 있는 높이는 5센티.


돼지는 다이어트를 시작해서 무려 100킬로를 뺐다.

하지만 날 수 있는 높이는 50센티


돼지는 고민했다.

그래서 타임머신을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했다.


드디어

타임머신을 만들기에 성공했다.


그래서 어렸을 때로 돌아갔다

그리고 하늘을 날개 되었다.



과거형

지금은 안 한다는 이야기지.

have를 써서 물어보면 지금과 연관이 지금도 과거로부터 지금 까지 하는 것 같고 있니(하고 있니).


what have you done?

내가 지금 까지 뭘 하고 있지?


아이와 이야기를 하려고 노력을 한다. 그리고 이렇게 이야기도 한다 재미있었던 일이 있으면 적어 놓으라고..


본가에 내려갔다가 국민학교 2학년인가 일기를 읽어본 적이 있었다.

내용은 참... 말 안 해도 알 만하겠지?


"친구에게 100원을 빌려 줬다. 그런데 안 갚네. 내일 이자가 붙는다고 이야기해야겠다".


생각은 전혀 안 난다. 그런데 이자라는 말을 어떻게 듣고 쓰지..?


공무원인 아버지는 우리를 불러 가능하면 많이 놀아 주시려고 하셨던 것 같다. 다 먹은 밀가루 종이 포대를 아버지가 봉투 모양으로 재단하시면.. 

아 차 먼저 남은 밀가루를 탈탈 털어 밀가루 풀을 쒀야지..

재단이 끝이 나면 나나 누나가 가위로 그 봉투를 잘랐다 그리고 접어서 밀가루 풀을 발라서 말렸다.

부모님은 구멍가게에 봉지를 가져다주어서 우리들 군것질 거리나 채소 등으로 바꿔 오셨다.


아차 '이자'....

박봉이셨던 것 같다. 박봉이셨다. 전기세 1원이 없어서 전기세를 다음 달에 낸 적도 있었다.(아직 기억이 난다 신기하다)

그러면서 나는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이자에 대해서 얼핏 들었던 것 같다.

꼬맹이가 어른 흉내를... 돈을 빌리고 갚지 않으면 이자를 내야 한다고....


난 딸에게 어떠한 아빠로 남아 있을까... 계속 고민하는데..

그 고민만 쌓이면 뭐 하겠나?

지금 같이 행복하면 딸은 아마 아빠는 행복했던 사람이다라고 기억할 것 같다.

내가 지금까지 뭘 하고 있는 거지?

 행복했나? 행복하나?, 행복할까?


항복....해야

먼저

매거진의 이전글 먼저 방향을 찾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