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노스의 시간 속
신은 우리에게
카이로스의 시간을 선물을 주신다
그 흘러가는 시간에서 내가 건저야 할 시간
슬픔으로 가득하거나 부끄러워 감추고 싶어도
감출 수 없는 초라함이 날 짓눌러도
난 그 시간 속에 빠져들어야 한다
시끄럽지만 조용한
분주하지만 왠지 여유가 있는
꽃을 보고 있지만 그 꽃이 나를 보고 있는 것 같은
(나를 보고 웃고 있구나..)
조용히 동물들의 눈을 바라보고 있는 순간
조용히 아기의 눈동자를 바라보는 순간
바람 소리 안에 들리는 조용한 떨림..
그 안에서 눈 뜨게 되는 찰나의 순간
내가 그물 던져 건져 올려야 하는
빛과 어둠이 같이 있어
어울리지 않을 것 같지만
더 이상 완전한 것이 없는
그 시간
카이로스
나는 지금 어느 시간 속에 있나
오늘도 그물 내려 물고기를 잡는다
쉿
물고기의 눈에는
카이로스의 시간이 숨겨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