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좀 그만 보내주면 안 될까?
“넌 나와 영원히 함께 하는 것 아니었니?”
“길들였다고 길들여졌다고 모든 것이 누구의 것이 될 수 있을까?
“우린 모두 누구의 것도 아니야!”
“우린 잠시 서로의 곁을 머물다 갈 뿐”
“준비되어 있으면 만날 때가 되면 다시 와서 기쁘게 이야기할 뿐”
갈 준비를 하고 있는 황금빛 머리 색깔의 꼬마에게 묻는다
“다시 와 줄 거지?”
“응 언젠가는 꼭”
“너 하는 거 봐서..(큭큭) 농담이야. 걱정 마”
얼마나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할까?
“그런데 너가 보고 싶으면 어떻게 하지?
“밤하늘에 떠 있는 가장 빛나는 그리고 너에게 웃음 짓고 있는 별을 찾아보면 되고”
“아니면 날 생각하고 간단히 너의 마음을 바람에 실어 보내 줄래?
“그럼 우린 잠시나마 같이 있었던 그 황금 보리밭에서 석양을 보고 있을 거야. 그때처럼”
나에게만 갇혀 있는 것이 힘이 들었나 제 목소리와 모습을 잊고 잃어 목소리가 더 이상 나지 않는 것 같다 했다.
자기가 왔던 곳으로 다시 가고 싶다 한다.
그런 너를 난 놓아주어야 할까?
진정한 사랑이라면 너를 놓아주는 것이 맞겠지!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하면 안 된다
그럼 나 삐질 거야
흥 칫 뿡
여우와 어린 왕자
나와 시상
나의 세상은 곧 사라질 것 같다
아니 사라져야 한다
그래야 새 세상이 오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