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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가다 부르스
06화
참 드시래요
by
류하해
Oct 13. 2023
9시 오후 3시
과자 하나 음료 하나
참이라네
용역 잡부 허기진 배
달래는
참이라 하네
때로는
눈치 줘서
시간 없어
먹지 못하고
가끔은
주지 않아
그
마저도 없어
허기진 배
더 이상 달랠 길 없네
전에
참 가져가라
가져가라 했던 소장님
그 회사 회장님 처남 분이
참을 넣고 있어서
그렇게 인심 써도 되나
싶더니
1년 지난 과자를 몰래 넣고 있어서
몰래몰래 돈으로 바꿔야 해서
빨리빨리 많이 많이 먹으라 했네
그래 그래 참 갖고 가라 했구나
배는 바다 위를 달리는 거라
허기진 배는 바다에서 달래야 할까
육지에서
배를
달래는 용역 잡부는
참 먹으면서 조용히 생각을 하네
원양어선 모집광고 뒤져나 볼까
울산을 또 내려가
배위에서
바다를 볼까
일 없어 시 쓰는 용역 잡부는
이렇게 오늘도 말장난하네
참.... 하루에 두 번
오늘은 참 먹으며 생각에 젖내
참......
이것도 참인가
참아야할까?
keyword
용역
과자
음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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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가다 부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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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와 친한 사회제도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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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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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감정 순간들을 글로 남겨 보고 싶습니다. 빛과 어둠으로 가득 채워 사람들의 숨과 시선이 멈추길... 화려하고도 초라한 자기 작품에서 영원히 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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