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아지는 길
정예은
마음이 흐려질 때
나는 잠시 멈춘다
흐르는 시간을
가만히 바라보면
흙탕물 같던 생각들이
조금씩 가라앉아
마침내
투명한 바닥이 드러난다
나는 그 자리에서
다시 나를 건너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