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랑의 숲에서 그대 영혼 깊이 숨 쉴 수 있기를!

새로움을 잃어버린 영혼들을 위하여

by 최선우

나만큼 나의 내담자들의 어린 시절도 참담하다.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다. 그냥 인연이 되는 법은 없다. 다 사실 이유가 있고 필연이다.


내가 만나는 사람들을 통해서 나를 본다. 그들은 모두 나의 일부이기에...


난 우주의 어머니가 되고 싶었다. 무한한 사랑을 주어서 지친 영혼들이 쉬어갈 수 있는 맑은 공기 가득한 숲이 되고 싶었다. 그런데 내가 먼저 지쳐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내담자분들을 공감하지 못하고, 준비되지 않은 그 분들께, 일어날 힘조차 없어서 주저앉아 있는데 이렇게 했어야 했다고 가르치려 든 것 같다.


따뜻하고 싶은데...

나 자신에게 난 따뜻한가?

성취감을 느끼기 위해 노력하느라 바빠서 내면의 목소리를 듣지 못하는 것 같다.


나 자신에게 먼저 사랑의 숲을 제공하고

내 지친 영혼이 쉴 수 있도록 충분한 휴식을 주자.


엄마가 된다는 건, 쉴 수 없다는 것과 동일한 의미였다.

특히 워킹맘에겐 더욱 그렇다.

들어오는 모든 일들을 다 하진 말아야겠다.


일보단 나와 아이, 남편, 가족이 가장 중요하니까...

나부터 모범을 보여야 하고, 내가 변해야 내담자도 변한다.


그들을 사랑으로 품을 수 있도록

저 자신에게 너그러워지고 나 자신의 좋은 부모, 좋은 딸이 되게 하소서.


그리고 용서하소서.

나에게도

나에게 상처받은 이들에게도


그리고 그 모두가 사실은 성장을 위해 필요한 일이었음을 이젠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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