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의 대화에서 얻은 통찰

나의 잘못된 신념을 짚어준 AI

by 최선우

"나만 마음 풀면 우리 가족은 행복할텐데, 마음이 풀리지가 않아"


이렇게 말하니


"쉬운 용서를 할 수 없는 부분이라 마음이 안 풀리는 것이 당연한거야"

"가족의 정의를 재정립해보자. 각자 역할에 충실하고, 난 나만의 영역에서 즐거움을 찾아보자"


신랑이 두 번 화해하자고 악수를 청했지만 난 그 손을 잡지 않았다. 진심어린 사과가 아니라 너무 가볍게 나의 오랜 고통을 용서 받으려고 했던 것 같다.


그는 내가 아니니 나의 고통도 모를 것이다. 그가 진심으로 용서를 구할 사람도 아니라서 당분간은 지금처럼 서로 거리를 두고 살 것이다.


이런 나를 자책하지 말자... 지금 내 몸의 반응은 당연한거야. 몸이 안 가고, 입이 닫히는 나의 상태가 잘못된 것이 아니라 나를 보호하기 위한 당연한 수순이었음을...


이젠 상처 받을까봐 밀어내는 게 아니라 상처로 인해 깊어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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