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은 나야 나

글을 써야겠다 맘먹은 이유

by 유우미


두 번째 브런치 작가 신청을 했을 때 "축하합니다" 답변을 들었던 날, 아 역시 어떤 목적성이 띄는 글이어야 했구나 싶었다 그리고 내가 쓰고자 하는 이 글이 나처럼 누군가도 고민하고 또 공감이 될 수도 있겠구나 싶어 앞으로의 글쓰기에 정성을 좀 더 담아야겠다 싶었다


앞서 얘기했듯 모든 변화의 시작점에는 내가 존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생각의 정점을 찍었던 일이 있었다 바로 지난 몇 달 전, 내게는 4살 딸아이가 한 명 있다


미운 4살이란 말이 정말 괜히 있는 말이 아녔구나 싶을 정도로 4살 엄마의 삶 또한 밉게도 말하고 밉게도 행동할 때 많았는데 한 마디로 기준 없는 삶의 모습 같았다


넘쳐나는 정보화 시대, 손가락만 까딱하면 무엇이든 알 수 있는 시대 참 편리하지만 왜 그리 삶은 여전히 힘들다 느껴질까, 내가 엄마의 삶을 살다 보며 깨닫게 된 건 바로 내가 정말 원했던 엄마로서의 삶이 없어지고 있던 것였다

정작 나는 내 아이에게 무엇을 남겨주려 하고 싶었던 걸까


많은 사람들이 내세우는 기준에 맞춰 살려다 보니 헉, 숨이 막힐 지경이었다 없던 비교의식까지 생기면서 초라한 내 모습에 연민을 느끼는가 하면 이미 가진 것 충분한데도 더 있어야만 할 것 같은 부풀린 물욕까지

시간이 지날수록 나는 과연 어떤 엄마로서 살려했는지 그 첫 마음가짐과 나름의 육아목표까지 흔들리고 있었다


결국 내가 바뀌어야 했었다

조금 더 내 삶에 주체적인 주인공이 되어 살아가야 했었다

한 번뿐인 인생이 다른 사람들의 말들 속에서 허우적거리는 것보다 이제는 좀 덜 흔들릴 나만의 푯대를 세워 힘차게 나아가려는 용기가 필요해 보였다


그래서 나는 나를 돌아보기로 했다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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