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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움 Aug 25. 2024

8월에 쓰는 만남과 이별 시

사랑   중독 이별 그리움


중독



눈이 시리도록 맑은 하늘


뺨을 간질 이는 바람


출렁이는 푸른 물결


너를 떠올리는 풍경 앞에 서면


어느새 그리움의 늪으로 빠져든다.


그리움도 중독인지


너를 만나고 알았다











사랑하는 당신에게



당신을 생각하면 마음은 몽글몽글해진다.


내 마음 어느 곳 하나 당신 아닌 곳이 없으나


차마 속내를 드러낼 수 없어 혼자만 애달프다.



당신을 내게로 이끈 인연은 무엇이었을까


그저 바라만 봐야 하는 인연이라도


당신 향한 마음은 귀하다.



그대 오래도록 그 자리에 있어라.


그 힘으로 오늘도 살고 질 테니













우리



동전 양면, 빛과 그림자, 바늘과 실


떨어질 수 없는 당신과 나



욕심 한 조각 내려놓으면


함께 여도 혼자라도 좋을 텐데



손을 놓았다고 달아날 인연이면


그냥 보내주자


내 인연은 붙잡지 않아도 머물 테니












사랑의 진리



만날 수밖에 없는 인연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먼 곳만 바라보는 널 외면할 수가 없었다.


사랑하는 동안 기쁨보다 널 놓칠까 애가 탔었다.


사랑 때문에 외로운 게 싫어 손을 놓아버렸다.


너 없이 살 수 있다는 걸 이젠 알았다.


사랑은 소유하면 할수록 외로워지는 것


그것은 사랑의 진리였다













그리움



사는 동안 안고 가야 할 슬픔 같은 것


손에 쥘 수 없어 애가 타 들어가는 것


끝내 가슴에 울음 되어 박히는 것



그래도 괜찮다.


너를 잊고 사는 것보다


좋았던 기억 한 조각 품고 살 수 있으니


언제든 한번은 너도 날 생각할 테니













그대 생각



당신과 함께 걸었던 둘레길


발밑에 느껴졌던 감촉과 별스럽지 않은 농담까지도 


다른 것은 잘도 까먹는데 어찌 그리 선명한지...



그대 바라기가 힘들어 멈춘 걸음이니


문득 눈물이 나겠지만 


그리움이 넘쳐흐르도록 버려두겠습니다.



오늘도 그대 생각 중입니다.


그리움은 여전히 같은 빛깔이지만


언젠가는 흐려질 날도 오겠지요.


그때까지만 오가는 마음을 그대로 두겠습니다.











8월 한 달 동안 끄적였던 글입니다.


모아보니  만남과 이별을 노래하는 시가 되었습니다.


사는 동안  만나게 될 감정들입니다.


오고 가는 인연들에 너무 아파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사랑하는 동안 마음을 다했다면 그것으로 족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오늘도   정성을 다하는 날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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