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치사의 사전적 뜻은 2가지다. 1. 남을 위하여 수고한 것을 생색내며 스스로 자랑함. 2. 남의 공을 칭찬함. 심의섭의 크리에이티브 공치사는 사전의 뜻을 100% 녹여 남의 광고에 공을 칭찬하고 칭찬한 수고를 글로 생색내며 자랑하겠다.
심의섭의 크리에이티브 공치사 1편은 TS샴푸 광고다. TVCF의 TV 첫방송 날짜는9월 4일이다. 유뷰트에는 2~3주전부터 돌아다닌다. 그리 긴 시간이 아니었는데도 많이 본 것처럼 느껴진다. 실제 매체 양이 많을지도 모른다. 매체 양은 빼고. 많이 본 듯한 착각을 일으켰기에 성공이다.
TS 샴푸 ‘임영웅’ 편은 기존의 크리에이티브 관점에서는 크리에이티브하지 않다. 모델이 나와서 그렇고 그런 멘트를 날린다. 심지어 탈모에 탈 자도 안 보인다. 브랜딩 광고 카피에 가깝다.
COPY 전문(30초 기준)
Trust me:
성공을 향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때
저는 본질로 다시 돌아와요
올바른 길인지 나를 위한 길인지
정의로운 길인지
집요하고
고집스럽게
정직함의 위대함을 믿으니까요
정직함의 위대함
Trust me:
바르게 만듭니다
TS샴푸
비쥬얼은 ‘임영웅’ 이다. 촬영을 잘 했다. 고급스럽다. 임영웅이 고급스러운데 어찌 고급스럽지 않겠는가. 부모님들의 눈엔 임영웅의 얼굴만 보인다. 기타를 들고 앉은 항공샷(?), 톱샷은 멋스럽다. 피아노에 앉은 모습 또한 눈이 호강한다. 잠시 딴 곳으로 샜지만, 비주얼은 역시 일반적인 관점에서 크리에이티브하지 않다.
TS 샴푸 광고는 크리에이티브 하지 않을까? 아니다. 크리에이티브하다. 광고 크리에이티브는 판매와 연결되어야 한다. 크리에이티브는 전략이 확실해야 한다(필자 주장). 아무리 크리에이티브해도 제품이 안 팔리면 광고인만을 위한 반쪽 크리에이티브다. 임영웅이 모델이다. 얼굴 멋지게 나오도록 잘 찍었다. TS 샴푸는 잘 팔릴 예정이다. 잘 팔리고 있을 것이다. 이번 추석에 임영웅 콘서트 표는 못 드려도 임영웅 샴푸를 들고 가는 효자, 효녀가 많을 예정이기 때문이다. 훌륭한 모델 크리에이티브 전략이다. TS 샴푸 광고의 ‘공’ 중에 하나다. 두 번째 ‘공’은 두피관리 샴푸의 전형성을 벗어났다는 점이다. CG로 살린 두피와 풍성한 머리카락을 보여주고 싶은 유혹을 뿌리친 ‘공’은 칭찬받아 마땅하다.
심의섭
광고상 수상 40회에 빛나는 Creative direct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