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로 이사 온 지 두 달.
아직도 정리 중입니다.
베란다에서 보이는 한라산.
이 집을 선택한 큰 이유이기도 하다.
제주 시내 한복판인데도 이런뷰를 볼 수 있음에 감사하다.
제주도에 이사온지 어느덧 두 달이 되었고
34평에서 21평으로 줄여 와 정리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이사 오기 전 방 3개 중 한 곳은 빈방이었기에
짐이 없다고 생각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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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이었다.
이사 와서 한 달 동안은 말밥 거래를 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수납공간이 없는 오래된 아파트라 더 치열하게 비울 수밖에 없었다.
바이올린. 트램펄린. 변신로봇. 3단 선반. 빨래건조대. 아이스박스 등등..
필요 없는 물건은 비우고
필요한 물건은 새로 구입했다.
큰맘 먹고 이사하면서 망가진 13년 된 냉장고를 바꿨다. 결혼 13년 동안 총 5번의 이사를 했고 제주도가 6번째 집이다. 더 오래 쓸 수도 있었을 텐데 잦은 이사로 수명이 단축된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 든다.
가스레인지 3구 중 2구가 말썽인 기존 가스레인지도 인덕션으로 바꿨고 결혼해서 처음으로 정수기도 구입했다. 20년 된 아파트라 아이들을 생각해서 정수기를 구입하는 게 좋을 것 같았다. 13년 동안 매일 밤 잠들기 전에 보리차를 끓여 두는 게 일상이었는데 이제 일이 하나 줄었다.
체리 몰딩이 정겨운 제주집.
아직도 정리할게 많지만..
조금씩 천천히
제주도를 즐기며 정리하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