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40대 초반까지 보이지 않는 쇠사슬에 묶여, ‘책임’이라는 삶의 무게에 짓눌려 있던 가장이었다. 그 시절, 나를 반겨주던 건 텅 빈 계좌와 사방에서 날아오는 고지서들뿐이었다.
조금이라도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나는 신문을 펼치고 높은 월급 숫자가 적힌 구인란에 동그라미를 치며 비교했다. “부자가 되려면 도대체 얼마를 더 벌어야 할까?” 계산기를 두드리며 막연하게 계산해봤지만, 돌아오는 건 깊은 한숨뿐이었다.
그때 문득 의문이 들었다. ‘부자가 되는 기준은 누가 정한 걸까?’
생활은 늘 빠듯했다. 마트에 가면 제일 먼저 향한 곳은 ‘떨이 채소 코너’였다. 간장이나 기름, 음료수를 살 때는 눈금이 가장 위까지 차 있는 제품을 골랐다. 요구르트는 백 원이라도 더 저렴한 마트를 찾아 비교했고, 전 품목 할인 날이 오면 이것저것 바구니에 가득 담았다.
그야말로 가난할수록 더 가난한 방식으로 소비하며 살았다.
하지만 부자들은 달랐다. 그들은 소비를 줄이기보다는 소득을 늘리는 데 집중한다. 충동구매를 피하고, 꼭 필요한 곳에만 돈을 쓰며, 사치와 과시적 소비에 흔들리지 않는다. 무엇보다도 돈을 똑똑하게 지켜 장기적 목표에 투자한다.
결국 ‘가난한 사고방식’을 버리지 않고서는 절대 부자가 될 수 없다는 말을 그때서야 깊이 깨달았다. 밥 프록터의 말처럼 패러다임을 바꾸지 않으면 인생도 바뀌지 않는다.
나는 결심했다. 익숙한 환경에서 벗어나 낯선 곳으로 뛰어들기로. 두 번 태어날 수는 없어도, 한 번뿐인 인생을 ‘다시 시작’하고 싶었다. 가난이라는 단어가 너무나 지긋지긋해진 그 시점, 매일 아침 눈뜨는 것조차 싫고 하루가 막막했던 나는 스스로에게 물었다.
“내 삶, 도대체 뭐가 문제일까?”
그날 이후 나는 단순히 ‘부자가 되고 싶다’가 아니라, ‘부자가 되기로 결심’했다.
나는 부자다. 그렇게 마음속으로 선언하고, 인생의 방향을 완전히 틀었다.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낯선 도시로 이사했다. 부자의 길 맨 끝, 꼴찌 자리라도 좋으니 줄을 서서 끼어들고 싶었다.
첫 번째 변화는 환경을 바꾸는 것이었다. 그리고 나는 ‘멘토’를 찾기 시작했다. 멘토는 거인의 어깨 위에 나를 세워 멀리 내다보게 하는 사람이다. 숲을 볼 수 있게 해주고, 빠르게 성장의 길로 안내해준다. 멘토는 멀리 있는 존재만이 아니다. 책 속에서도, 가까운 주변에서도 찾을 수 있다.
내가 존경하고, 깨달음과 배움을 주는 사람이 곧 나의 멘토였다.
그때부터 나는 인터넷 강의를 듣고, 온라인 쇼핑몰에 도전했다. 부동산 경매 강의를 들으며 입찰에도 나섰고, 주식 계좌를 개설해 투자를 시작했다. ‘기부 천사’로 불리는 작가님을 만나 책을 쓰는 도전도 했다.
그 과정에서 여러 멘토들을 만나며 정말 많은 것을 배웠고, 위험이 따라오는 투자 속에서도 멘토 덕분에 ‘이기는 게임’을 할 수 있었다.
철없던 시절엔 꿈도 목표도 없이 하루하루를 허비했지만, 40이 넘으면서 짊어진 책임은 점점 무거워졌다. 부모님을 모셔야 하고, 자녀를 챙겨야 하며, 노후까지 생각해야 하는 현실. 몸도 마음도 점점 지쳐갔다.
그리고 나이가 들수록 주변의 부고 소식이 잦아지면서 깨달았다. 건강, 인간관계, 생명의 소중함까지 모두가 ‘부’의 중요한 기준 안에 포함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건강을 잃으면 모든 걸 잃기 때문이다.
나는 더 이상 우물쭈물할 시간이 없었다.
“지금 당장 시작해야 한다.”
10년 안에 반드시 부자가 되어 경제적·시간적 자유를 얻어야 했다. 세월도, 시간도 나를 기다려주지 않는다. 언제까지 불평만 하며 내 인생을 탓할 것인가?
지금 나는 세 채의 소형 아파트를 가지고, 세 권의 책을 집필 중이다. 여전히 비상깜빡이를 켠 채 조심스럽게 전진하고 있지만, 그 발걸음은 과거의 나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단단해졌다.
나는 더 이상 ‘언젠가’를 기다리지 않는다. 매일의 선택이 내 미래를 바꾼다는 사실을 몸으로 배웠고, 지금 이 순간도 부자의 길 위에 서 있다는 사실에 깊이 감사한다.
부자가 된다는 것은 단순히 돈을 많이 버는 사람이 아니라, 삶을 주도하는 사람임을 이제는 안다. 그러니 나는 오늘도 어제보다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해 한 걸음 내디딘다.
그리고 조용히, 그러나 분명하게 선언한다.
“나는 이미 부자의 길을 배우고 있고, 그 끝에 반드시 도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