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월급이 주는 안심, 그 너머의 불안

by 조수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나는 ‘월급중독’에 걸려 있었다. 월급날만 되면 불안과 두려움이 잠시 잦아들었고, 매달 우리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주는 월급이 그저 고마웠다. 회사에서 일을 잘하든 못하든, 잘생겼든 못생겼든, 성격이 어떻든 출근하고 정해진 일을 하고 퇴근하면 월급은 변함없이 들어왔다.


그런데 어느 순간 문제가 생겼다.

‘부자가 되고 싶다’는 욕심이 생기면서, 고정된 월급으로는 더 많은 돈을 벌 수 없다는 사실이 벽처럼 느껴졌다. 물가는 오르는데, 내 월급은 그대로였다. 그래서 이런 말이 절로 나왔다.


“내 아들 성적과 월급만 빼고 다 오르네… 휴.”


이상하게 내가 주식을 사면 떨어지고, 세차만 하면 비가 오는 것처럼 모든 게 어긋나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나는 소득을 늘리기 위해 닥치는 대로 도전했다.

부동산, 주식, 온라인 쇼핑몰, 구매대행, 건강기능식품 등 정말 다양하게 해봤다. 그중에서도 특히 부동산이 가장 눈에 들어왔다. 월세살이하면서 집주인 눈치를 보고, 곰팡이 가득한 집에서 월세를 꼬박꼬박 내던 시절을 떠올리면, ‘나만의 집’을 갖는 것이 간절한 꿈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결국 그 꿈은 현실이 되었다.

지금은 내가 월세를 받는 사람이 되었다.


나는 확신한다. 월급만으로는 절대 부자가 될 수 없다.

나도 월급쟁이지만, 이제는 높은 연봉에 목매지 않는다. 월급은 기본이고, 나머지는 스스로 만들어가며 사는 중이다. 그렇다고 월급이 나쁘다는 뜻은 아니다. 경제적 자유를 이룰 때까지,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월급까지 받으니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하지만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회사에서 내가 아무리 일을 잘해도, 내가 퇴사하는 순간 회사는 빠르게 다른 사람을 데려올 것이다. 결국 나는 회사라는 큰 기계 속 작은 부품일 뿐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선택해야 한다.

몸과 마음을 다 바쳐 야근을 하며 살 것인가,

아니면 나만의 가치를 키우며 의미 있게 살 것인가.


조용한 곳에서 눈을 감고 스스로에게 물어보면 답은 금방 나온다.


“지금 하는 일로 나는 부자가 될 수 있는가?”


‘된다’고 생각하면 회사를 열심히 다니면 된다.

이 분야에서 최고가 되거나, 언젠가 회사를 경영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도 있다.


하지만 답이 ‘아니다’라면, 다른 소득을 만들거나 새로운 분야의 지식을 쌓아야 한다.

나처럼 부동산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경매나 매매로 한 채씩 늘려가도 좋다. 회사 다니며 대출을 활용하고, 전세나 월세로 대출금을 갚거나, 매달 월급으로 조금씩 갚다 보면 어느새 그것이 강제저축이 되어 자산으로 돌아온다.


우리는 매달 월급을 받기 위해 쳇바퀴처럼 회사와 집을 오가며 살아간다.

어느새 월급에 의존하게 되고, 생각도 굳어진다. 하지만 인간은 하루에도 수만 가지 생각을 한다. 그중 내가 선택하는 생각 하나가 내 미래를 바꿀 수 있다.


고정된 월급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새로운 취미를 찾거나, 글쓰기·독서처럼 스스로를 성장시키는 활동을 해보길 권한다.

책 속에는 모든 길이 있다.


부자가 되고 싶든, 판매왕이 되고 싶든, 인생을 잘 살고 싶든 그 해답들은 이미 누군가의 경험과 지혜로 책 속에 남아 있다.

나 역시 독서를 통해 ‘부자가 되는 관점’을 깨달았다.


월급만 바라보는 삶에서 벗어나면, 생각보다 많은 길이 열린다. 부자가 되는 길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생각을 전환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오늘, 조용히 스스로에게 질문해보자.


“나는 지금 이 길 위에서 부자가 될 수 있는가?”

그 답이 앞으로의 삶을 완전히 바꿔놓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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