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가 되려면 무엇보다 ‘돈 공부’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돈의 노예가 아닌, 돈의 주인으로서 돈을 다루는 방법을 제대로 익히는 것이 부의 첫걸음이다.
복권에 당첨되거나 갑자기 큰돈을 손에 쥔 사람들이 몇 년 안에 망하거나 파산하는 경우가 많다. 이유는 단순하다. 돈을 담는 그릇이 작거나, 돈을 다루는 법을 몰라 결국 돈에 끌려다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전 재산을 잃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
어릴 적을 떠올려보면, 부모님은 늘 돈 때문에 다투셨다. 빚을 갚기 위해 돈을 쫓는 삶이 얼마나 지치고 팍팍했는지, 마치 팽팽하게 당겨진 고무줄처럼 날마다 신경이 곤두서 있었다. 그 긴장감이 결국 싸움으로 이어지지 않았을까 싶다.
사실 돈은 단지 종잇장 한 장에 불과하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돈 때문에 집을 나가고, 돈을 훔치다 범죄를 저지르고, 돈 문제로 이혼까지 한다. 가만히 있는 건 돈인데, 모두가 ‘돈 때문’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진짜 이유는 돈이 아니라 ‘사람’이다. 욕심과 집착, 잘못된 생각이 빚어낸 결과일 뿐이다.
돈은 본질적으로 ‘교환 수단’이다.
내가 어릴 때만 해도 동네에 두부 장수나 꽈배기 장수가 오면 콩이나 옥수수로 물건을 바꾸곤 했다. 무겁게 들고 다니던 물건이 지폐 한 장으로 바뀌었고, 지금은 계좌이체와 카드만으로 모든 거래가 가능해졌다.
돈은 더럽지도, 깨끗하지도 않다.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 돈은 그저 ‘돈’일 뿐이다. 다만 사람들이 돈에 가치를 부여하고, 나누고, 감사의 마음으로 쓸 때 돈에는 에너지가 실린다. 그 에너지가 다른 사람을 돕고, 다시 나에게 돌아오면서 선순환이 만들어진다.
우리가 돈의 주인이 되어 중심을 잘 잡고 현명하게 다룰 수 있다면, 돈은 충실한 강아지처럼 꼬리를 흔들며 우리 뒤를 따른다. 하지만 중심을 잃고 흔들리면, 잘 자라던 돈나무도 태풍에 휩쓸리듯 사방으로 흩어져 버린다.
위대한 소설가 아인 랜드는 이렇게 말했다.
“돈은 도구일 뿐이다. 당신이 원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데려다주지만, 운전석에 앉은 당신의 역할을 대신해주지는 않는다.”
돈은 우리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수단이고, 행복으로 가는 여정의 도구다.
그래서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단순히 많은 돈을 바라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가치 교환’의 본질을 이해하는 돈 공부가 필요하다.
그런데 어느새 우리는 모르게 높은 연봉만 좇는 삶에 익숙해진다. 회사에서도 마찬가지다. 학교에서 선생님이 공부 잘하는 학생을 좋아하듯, 회사는 일을 잘하는 사람을 선호한다. 대체 불가능한 사람이 되어야 돈이 나를 따라온다.
누군가에게 맞추기 위해 억지로 맞지 않는 옷에 자신을 끼워 넣기보다, 나에게 잘 맞는 가치 있는 삶을 찾아야 한다. 돈은 있다가도 없고, 많았다가도 줄어든다. 돈을 벌기만 하고 쓰지 않는다면 고인물처럼 썩을 수도 있다.
돈을 잘 활용해 배우고 투자하며, 숨을 들이쉬고 내쉬듯 자연스럽게 순환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부의 흐름에 올라탈 수 있다.
부자가 되고 싶다면, 부자처럼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해야 한다.
돈을 쓸 때도 기분 좋게, 감사한 마음으로 보내보자. 그렇게 보낸 돈은 언젠가 더 많은 ‘돈 친구들’을 데리고 다시 돌아온다.
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