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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동물

by 낮밤


종돈장 스톨 수리를 위해 잠시 밖에 나온 틈에 진흙목욕을 하고 있는 사람들.



준명품이라는 아기 개.




어제자 세계일보 기사.



돼지를 먹는 것을 고하는 대신 돼지를 살리자는 구성원을 배제하고 캠핑을 하러 갔다 온 가족들.



꽤 자주 찾아오는 무력감. 의구심. 내가 뭘 할 수 있을까?



하지만 그 질문은 곧 의미를 잃는다. 비당사자이기 때문에 포기할 권력이 있지만 같은 이유로 포기할 권리가 없기 때문이다. 아무것도 헐 수 없을지라도 뭐든 하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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