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도 남에게도 친절하면 좋은 이유

by 김문선 노무사

대학교 1학년 때, 피자헛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었다.

지금의 피자헛은 인기가 없어 매장을 찾아보기 힘들지만, 그때는 점포도 많고 졸업식, 입학식, 크리스마스 등

뭔가를 기념할 때가 되면 가장 북적이는 레스토랑 중에 하나였다.


피자헛에서는 고객관리를 제일 중요하게 생각했었는데, 아르바이트생을 포함한 모든 직원에게 고객응대교육을

많이 시켰다. 그리고 고객을 가장한 암행어사 직원들을 매장에 보내서 서비스 평가를 하고 좋은 점수를 받은 직원에게 제주도 여행도 보내주고, 거액의 상금도 줬었다.


생각해 보면 그때 다소 혹독한 훈련을 받았다.

무거운 피자판을 한손에 들고 하루종일 서빙을 하고

테이블을 치우는 무한반복 중에도

"저기요" 라고 누군가 외치면

자동적으로 "네~"하고 솔음으로 대답을 하는데

표정은 또 웃고 있을 정도였다.


나는 아직도 누가 뭔가를 물어오면

눈을 보고 입꼬리를 올리면서 '솔'음으로 대답을 한다.

몸에 벤 습관이 된 것도 있지만

나 또한 친절하게 대해주는 사람을 만나면 기분이 좋아져서 늘 그리 행동하려고 하는 것도 있다.


좋아하는 마사지 숍, 단골 미용실, 단골 식당,

단골 카센타의 특징은 모두 사장님이 친절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 가게들 공통점은 단골이 많고,

특별히 마케팅활동을 안해도 손님이 끊이지 않는 것이다.

단골들이 소개하고 또 그 손님이 소개를 하는

다녀본 사람들이 인증하고 추천하는 시스템인 것이다.


그렇게 보면, 친절은 돈도 된다.


친절한 사람을 만나면 기분이 좋아지곤 하는데

내가 친절을 베풀 때에도 똑같이 기분이 좋아진다.


이유가 뭘까?


옥시토신의 비밀


행복의 과학이라는 책을 보면, 타인과의 관계에서

이타적인 행동이나 친절 등을 베풀 때 옥시토신이라는 신경물질이 분비되는데 이로 인해 행복을 느끼게 된다고 한다.


옥시토신은 애정을 느끼거나 사랑을 나눌 때 분비되기 때문에 행복물질, 애정물질, 포옹물질, 사랑의 묘약이라고도 불린다고 한다.


이런 옥시토신은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데,

인간관계가 좋아서 옥시토신이 분비되어

뇌나 몸 속에 흐르면 상대방을 더 신뢰하고

너그럽게 대하게 되며 혈압을 낮춰주어

심혈관 질환을 예방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또, 옥시토신이 활발하게 분비되면

일산화질소가 증가하고 심장과 혈관이 건강해지면서

노화를 막을 수도 있다고 한다.

다른 분자의 원자를 빼앗아 세포와 DNA를 손상시키는 활성산소의 농도를 낮춰주기 때문이다.


행복의 과학의 저자 데이비드 해밀턴 박사는 말한다.


"타인에게 친절을 베풀기 전에 먼저 자신에게 친절을 베푸세요. 그러면 타인에게 친절을 베풀 수 있게 됩니다.

당신이 자신과 타인에게 친절을 베푸는 삶을 살면 세상 전체가 밝아집니다."


그러면서 옥시토신이 분비되는 세 가지를

"친절, 감사, 용서"로 특정하였다.


너무 많이 들어본 말이지만,

과학적으로 풀어도 이 세가지는 우리에게도 이로운 것이구나 싶다.


100일 감사일기가 유행한 것도 이때문이리라.

옥시토신!


나한테 좋은게 우리한테 좋은 것이었다.

생활 속에서 한 번 실천하면서

한 번, 웃어나 보자. 눈을 마주치고.

고맙다는 인사는 내게 어떤 마법을 부릴지 모른다.


제일 먼저 나에게!

거울을 보면서 해도 좋겠다.


회사에서도 한 번 해보자.

상사한테, 동료한테.


분명 생활 속에 변화가 생길 것이다.

그리고 분명 좋은 것이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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