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한 것은 없다는 마음이 행복의 시작이다
나의 하루를 새삼스럽게 돌아보기
대학교 시절,
존경해 마지 않는 민법교수님이 계셨다.
인자한 미소와 귀에 쏙쏙 들어오는 선명한 목소리,
하지만 빈틈없는 카리스마로 많은 대학생들을
단숨에 제압하는 멋진 교수님이었다.
교수님께서는 늘 강의를 시작하기 전에
강의실에 모인 학생들을 쭉 한번 돌아보시고는
또박또박 천천히 말씀하셨다.
"여러분들이 모두 무사히 도착해서
강의를 들을 수 있다는게 참 감사한 일입니다."
차분하고 인자한 저음의 울림으로 덧붙이신다.
"길가다가 구조물이 떨어질수도 있고 차도 쌩쌩 달리는데
그 모든 어려움을 피하고 살아남았다는건 기적입니다."
동굴 보이스의 울림이 내 안에 울려퍼졌다.
1년 내내 들은 이야기는 암시나 최면과도 같았을까
어느 순간부터 모든 것은 당연한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어제 놓고간 책이 제자리에 있는 것도,
선배가 뽑아준 자판기 커피 한 잔도,
전날 밤에 술취한 학생들이 권한 막걸리를 마시고도 살아남은 오리들의 활기찬 꽥꽥 소리를 다시 듣는 것도,
내게 과외를 받겠다는 전화를 받은 것도,
연필을 쥐고 있는 내 손도,
보이는 내 눈도,
엄마가 시어머니를 모시고 다섯 명의 시누이들에게 시달리기까지 하는데 경제적으로 더욱더 살기 어렵게 하는 아빠와 결혼 생활을 유지하며 우리 네 남매를 버리지 않고 키워주신 것도...
당연한 것이 하나없다고 생각하니,
내가 가진 것들이,
내 주변 사람들이,
고맙고 소중했다.
감사의 마음이 일어난 마음 속은 평화 그 자체였다.
신기한 것은 이런 깨달음이 있고나니
감사의 마음은 더 많이 생기게 되고
많이 웃게 되고 마음에 여유가 생겼다.
상황은 달라진게 없는데,
행복했다.
무탈한 삶이,
평온한 마음이,
행복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행복이 멀리있지 않다고 한 말,
모든 것은 나의 마음가짐에 달려있다는 말은
모두 사실이었다.
100일 감사노트를 쓰는 것도,
부부상담에서 서로에게 감사한 것들을 10가지씩 찾아 적고 소리내서 읽어보게 하는 것도,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고 있는 것들이
결코 당연한게 아님을 알고
감사의 마음으로 살아가며
평범한 일상이 곧 행복이라는 것을 깨닫기 위한 과정이다.
불만으로 입이 좀 나와 있을 때,
누군가와 관계가 권태로울 때,
누군가가 원망스러워지려고 할 때,
신세한탄이 시작되려고 할 때,
불행하다고 느껴질 때,
아날로그 세대인 나는,
연필을 집어들고,
감사일기를 써내려간다.
심술이 잔뜩난 마음때문에
처음엔 감사할 것을 찾기가 어렵더라도
하루에 딱 한개씩만 적다보면
내 마음이 달라지는 것을 곧 느낄 수 있다.
당연하다고 여긴 것들을
뒤집어서 다시 생각하다보면
감사의 마음, 겸허한 마음이 밀려온다.
시크릿에서도 원하는 것을 이루는
가장 중요한 단계로 "감사"를 꼽을 정도로
감사하는 마음은 행복과 성공의 열쇠같은 것이다.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싶다면?!
당연하게 생각해왔던 것들을 적어보자.
알람이 제때 울린 것도
오늘 평소와 같은 시간대에 버스가 도착한 것도
아이들이 건강한 웃음을 지어주는 것도
아이들이 어린이집, 유치원에 갈 수 있다는 것도..
가서 일할 사무실이 있다는 것도,
해야할 일이 있다는 것도.....
그리고 그 모든 것이 당연하지 않다고 적어본다.
그러면 그것들은 모두 나에게 온 선물이고 기적이 된다.
.
감사의 마음은 그렇게 시작된다.
내가 가진 것들을 새삼스럽게 여겨보자.
오랜 숨바꼭질 끝에 찾아낸 반가운 행복을 찾아낼 수 있으니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