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의 시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는 것일까?
우리 사회는 대혐오의 시대라고 말할 정도로 서로를 비난하는 현상이 만연하다. 그리고 이러한 현상은 대통령의 탄핵이라는 정치적이고 역사적인 사건을 트리거로 더욱 극단으로 치닫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더불어 특정 집단을 '빨갱이', '극우', '이대남' 등등의 용어로 정의하며 이에 맞게 상대를 생각한다. 그리고 동일한 현상에 대해서도 서로 상반되는 비평들이 쏟아지며, 우리의 알고리즘은 특정 생각의 흐름에 우리를 떠밀친다. 그렇게 서로와의 소통은 단절된 채, 기존의 생각은 더욱 굳어지게 된다.
우리의 뇌는 인지적 구두쇠이기에, 고정관념, 편견 등 다양한 기존의 생각에 의존하여 쉽게 판단하는 오류를 범하기도 한다. 그리고 우리는 타인을 쉽게 판단하고 자신이 생각한 측면 이외에 다른 측면을 보지 못한다.
하지만 앞선 글들에서 말했듯이, 인간은 다양한 측면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에 우리는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 지지부진한 과정, 대화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연애를 생각해 봐라. 사랑하는 존재임에도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대화가 필요한가? 심지어 사랑해서 결혼한 남녀도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여 부부상담이 존재한다.
이처럼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은 힘든 과정이다. 특히 서로를 적이라고 규정하는 현대 사회에서 서로 불편한 대화는 피하게 되며 대화는 더욱 단절된다. 지금은 그러한 자리를 여러 폭력들이 자리하게 되는 모양새이다.
가장 대표적으로 이러한 현상을 극단으로 보여주는 것이 정치적 영역일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대통령의 탄핵을 두고 극단의 대립을 보여주고 서로를 혐오한다.
과연 우리는 서로에게 적인 것일까?
이러한 복잡한 갈등 속에서 소통의 단절을 끊어내려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는 것일까? 란 생각을 해봤다.
심리학에서 부부갈등이 있고 서로가 다르다고 생각하는 상황에서 개입하는 방법 중 하나는 공통의 가치를 발견하는 것이다. 우리는 흔히 자녀양육과 관련해서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지고 갈등을 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학원을 보낼지 말지에 대해 다른 생각을 가질 수 있다. 하지만 이 기저에는 아이를 더 좋게 키우고 싶다는 공통적인 가치가 있다. 여기서부터 대화를 시작해 보는 것이다.
이처럼 서로가 서로를 비난하는 것을 멈추고자 한다면, 우리가 다른 것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서로의 공통점에서 출발하면 더 대화가 시작되기 좋지 않겠나라는 생각을 한다.
'우'와'좌' 모두 결국 좋은 나라를 만들고 싶다는 '가치'에 따라 결정을 한다는 생각을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동일한 가치에 대한 다른 의사는 합의를 통해 조정해 나갈 필요는 있겠지만...
[누군가는 이러한 생각이 순진한 생각할 수도 있겠다.]
이 생각이 순진한 생각일지 모르겠으나, 우리가 같은 나라의 국민이고 동일한 가치를 가지고 있으며, 한 때는 '금 모으기'와 같이 국가를 위해 함께한 사람들임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