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기가 우수가 되었는데도 수은주가 영하 6~7도를 가리킨다. 얼마 전 입춘에도 매우 추웠는데, 입춘 추위라는 말로 그러려니 했다. 우수 추위는 들어 본 적이 없다. 환경 영향으로 기후가 변덕이 심하다. 얼마 전에 대만에서 우리로 따지자면 한파라고 할 수도 없는 영상 5도에 78명이 사망하고 1,300명이 몸살을 앓았다고 한다. 전혀 추울 기회가 없었던 아열대 지방에 그런 한파가 몰려오는 게 요즘 기상 이변이다. 지구 온난화로 겨울이 짧아지고 기온이 올라간다고 하지만 불규칙하니 예측 불가하다. 그래서 우수에 대한 감회를 한 수 읊어 보았다.
이 시의 제1구의 2번 자인 림(臨)이 평성(平聲)이라서 평기식(平起式) 칠언율시(七言律詩)이다. 압운(押韻)은 ◎표시가 된 청(靑), 경(經), 병(柄), 형(形), 성(醒)이고, 청운목(靑韻目)이다. 각 구(句)의 이사부동(二四不同)·이륙동(二六同) 조건을 잘 충족하였고, 평측(平仄)은 제2구 1번 자인 촌(村), 제7구의 1번 자인 동(童) 자의 평측을 변화시켰다. 어려운 시어(詩語)는 없고 평이(平易)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