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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 마르세유-모나코-아비뇽 왕복(8/29)

지중해 연안을 마구 누비면 다니다.

by 금삿갓

오늘 원래 계획은 마르세유에서 영화제로 유명한 깐느(Cannes)를 거쳐, 안티브(Antibes)와 니스(Nice)를 지나면 모나코(Monaco)에 도착하기 전에 우리나라 민속마을 같은 중세 마을이 있다. 이곳 이름이 에즈(Eze)인데 바위 언덕 위에 성을 만들고, 성 안에 마을이 조성되어 있다. 기원전부터 사람이 살아온 완전 독수리 요새이다. 몇 천년 이상 사람들이 살아온 마을이고 좁은 골목과 계단 등으로 이루어져서 차량을 가지고 들어갈 수가 없다. 성문 밖에 있는 작은 주차장이 마을 주민의 공용인데 낮 시간에 빈자리가 있으면 주차가 가능하다. 마을에는 작은 호텔과 음식점, 기념품 가게 등 당양하고 관광객이 무척 많이 몰린다. 언덕에 선인장 공원(Jardin Exotique)이 조성되어 있다. 오래된 마을 모습도 독특하고, 지중해를 조망하는 경치가 매우 훌륭하다. 이 에즈마을 절벽 밑에 에즈 쉬르 메르(Eze Dur Mer) 해변이 있는데 경치가 아름답고 아늑하다는데, 금삿갓은 가 보지는 않아따. 그런데 아침에 차량 타이어 문제로 시간을 너무 잡아먹어서 이곳을 들리기에는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 마르세유에서 모나코 까지의 거리는 고속도로로 220Lm이고, 다시 돌아가야할 아비뇽 까지는 모나코에서 280Km이다. 왕복 500Km의 거리이다.

<선인장 정원>
<에즈 마을의 골목길>
<선인장 정원>
<하늘에서 본 에즈 마을과 지중해>
<중세 마을 에즈의 모습>

깐느는 대부분 잘 알다시피 세계 3대 영화제인 깐느 영화제가 매년 5월에 열리는 곳이다. 옛날에는 한적한 어촌이었다. 1939년에 프랑스 교육부 장관 장 제(Jean Zay)와 영화 저널리스트 로베르 파브르 브레(Robert Favre Bret), 역사학자 에를랑제(Erlanger) 등이 파쇼정권의 홍보행사가 된 베니스 영화제에 대항하기 위해 창설한 것으로 남부의 지중해 연안의 코트다쥐르 지방의 작은 휴양지 깐느가 선정됨으로 인하여 국제적인 명성의 도시로 성장한 것이다. 금삿갓은 2003년부터 이곳 바닷가 팔레 데 페스티벌(Palais des Festivals)에서 열리는 영화제와 콘텐츠 마켓이 1주일 간격으로 개최되므로 수차례 참여했다. 행사 기간에는 호텔 숙박비가 기하급수로 인상되는 것은 물론 방을 구하기도 하늘의 별 따기라서 우리 같은 서민은 깐느에서 한참 떨어진 니스나 아니면 마르세유 방향 자동차로 한 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 숙소를 잡곤 했다.

<깐느 영화제가 열리는 빨레 데 페스티벌>
<깐느 행사장의 카지노>
<빨레 데 페스티발 행사장의 레드 카펫>

앙티브도 매우 좋은 곳이다. 지중해로 불쑥 튀어나온 곳으로 바다를 조망하기 좋고, 특히 피카소 미술관이 있어서 매우 좋다. 바다와 바로 붙어 있어서 전망이 정말 좋다. 피카소가 만년에 이 지중해의 코트다쥐르 지방에서 살다가 생을 마감한 곳이라서 매우 의미가 깊다. 그의 말년의 작품들이 주로 많고 특히 도자기류가 많다. 필자 금삿갓이 옛날에 콘텐츠 마켓 입장 명패를 목에 걸고 이곳에 온 적이 있었는데, 그 당시 이곳의 직원이 금삿갓을 방송사 취재진으로 착가하고 입장료도 받지 않고 졸졸 따라다니면서 이것저것 설명해 주고 차도 마시라고 하면서 과도한 친절을 베풀어 주어서 잠시 당황스러운 경험도 있다.

<앙티브 피카소 미술관>
<피카소 미술관 앞의 지중해 조망>
<피카소미술관의 도자기 작품>
<모나코로 갈 때 하늘과 바다 모습들>


<아비뇽으로 돌아갈 때 하늘>


<모나코 왕궁 앞 주차장 건물 롯트 표시도>
<모나코 왕궁 앞의 주차장 전용 엘리베이터-길에서 바로 들어갈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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