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409. 피레네 산속의 세주르네 다리(8/30)

다리와 노랑 기차의 조화

by 금삿갓

프랑스 페르피냥(Perpignan)에서 안도라로 가려면 피레네 산을 넘어야 하는데, 산의 계곡에 이름다운 다리 퐁 세주르네(Pont Sejourne)가 있다. 행정구역은 피레네 조리앙탈주이고 테크(Tet) 강을 건너는 다리이다. 마을 이름을 따서 퐁페데루주(Fontpedrouse) 다리라고도 한다. 건축가 폴 세주르네(Paul Sejourne)가 설계를 하고 건축해서 붙은 이름이다. 1908년에 험한 협곡 위에 이런 석조교량을 세웠으니 그 기술이 뛰어나다. 철도의 교량으로 건설된 것이고 이 길로 노란색 칠을 한 동화 속에 나올 듯한 열차가 지나다닌다. 프랑스 역사적 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다리의 구조의 2층으로 설계되어 있고, 교량의 길이는 237m이고, 높이는 65m이다. 금삿갓이 운전하면서 보기에 너무나 아름다워서 차를 세우고 이리저리 사진도 찍고 한참을 구격을 했다. 지나가는 대부분의 차량들도 마찬가지다.

노랑기차는 공식 명칭이 세르다뉴(Cerdanya) 노선이다. 트렌 그록(Tren Groc) 또는 카나리아(Canary)라고도 불린다. 모든 차량을 카탈류냐의 상징인 노란색과 빨간색의 표시를 했기 때문이다. 운행 구간은 Villefranche–Vernet-les-Bains에서 Latour-de-Carol까지 62Km 정도이다. 이 노선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목록에 잠정 지정되어 있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408. 피레네를 넘어 산속 나라 안도라로(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