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레네 카탈루냐 주립공원에 들어서면 산 중턱의 전망대에서 철도용 현수교인 지스클라르(Gisclard) 다리를 전망할 수 있는 곳이 조성되어 있다. 일명 카사뉴(Cassagne) 다리라고도 불린다. 물론 이 다리도 철로용인데, 방금 전에 지나온 세주르네 다리와 구조가 다르게 현수교로 지었다. 이 철길을 이용하여 노란 기차가 프랑스 최고지대 역인 볼케르에인(Bolquere Eyne)까지 운행하는데, 높이가 해발 1,593m이다. 1909년 이 다리를 건설하고, 시험 운행을 하다가 프랑스 공공사업부 장관 퐁 지스클라르를 포함하여 6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그래서 이 다리를 장관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 지난번 다리가 석축의 다리인 반면에 이것은 밧줄에 매달아 놓은 다리다. 길이 241m, 높이 80m의 우아한 금속 현수교이다. 이 다리를 운행하는 철도는 계곡물을 막아서 수력발전을 하여 전기의 힘으로 철도를 운행한다.
전망대에서 바라보이는 경관이 아주 훌륭하다. 올라오는 길이 굽이굽이 이어지고 협곡에 아름다운 다리가 건설되어 있다. 전망대에는 지스클라르의 기념 조형물을 설치해 놓았고, 주변의 경관을 설명하는 대형 사진판도 설치해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