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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2. 무르시아 : 카지노 구경(9/01)

돈이 흐르는 곳 다운 건물

by 금삿갓

무르시아 왕립 카지노는 무르시아에서 가장 상징적인 건물 중 하나다. 대성당에서 멀지 않은 트라페리아 거리 중심부에 위치해 있다. 1847년에 건축이 시작된 이 건물은 19세기 후반과 20세기 초 스페인에서 공존했던 다양한 예술 운동이 융합된 작품이라고 한다. 1983년에는 국가 역사 예술 기념물로 지정되었으며, 현재는 기념물 등급의 문화적 명소로 지정되어 있다. 이 건물은 1847년 6월 11일에 설립된, 사립 클럽으로 운영되는 동명의 사회 단체의 본부이다. 이 단체는 원래 루카스 거리에 위치한 바도 후작 소유의 저택에 자리 잡고 있었단다. 이후 여러 부지가 인수되어 19세기 말 현재의 건물 배치가 완성되었다. 사립 클럽임에도 불구하고, 건물의 기념비적인 1층은 관광객과 문화 활동에 개방되어 있어 무르시아 지역에서 가장 많은 방문객이 찾는 시민 건물이다. 영업은 매일 오픈하는데,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이다. 건물이 정말 화려하고 고급스럽다. 역시 돈을 많이 거래하는 카지노 답다. 입구문과 작은 네오바로크 양식의 로비를 지나면 아라비아 안뜰에 다다르는데, 이곳의 화려한 네온자리 양식 장식을 위해 금박 2만 장이 넘게 사용되었단다. 우리가 갔을 때는 벌써 영업이 끝나고 뒷 정리를 하고 있었는데, 직원들이 친절하게 사진을 촬영할 수 있도록 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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