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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 初夏(초하) / 초여름

금삿갓의 漢詩自吟(250701)

by 금삿갓

初夏(초하)

- 금삿갓 芸史(운사) 琴東秀(금동수) 拙句(졸구)


軟紅微笑蓮

연홍미소연

●○●●◎

연분홍 미소의 연꽃


蘂裏匿何緣

예리닉하연

●●●○◎

꽃잎 속에 무슨 사연 감췄기에


蝴蝶飛來弄

호접비래농

●●○○●

나비 날아와 희롱해도


無言夏意傳

무언하의전

○○●●◎

말없이 여름의 뜻만 전하네.

이 시는 여름을 맞아 수련이 막 피기 시작하는 즈음을 읊은 것이다. 오언절구(五言絶句)로 압운(押韻)은 ◎표시를 한 연(蓮), 연(緣), 전(傳)이다. 첫 구의 1번 자만 평측을 변화시켰다. 어려운 시어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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