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절기가 소서(小暑)라서 문득 읊어 보았다. 여름이 시작되어 본격적으로 무더위가 닥치는 것을 알리는 절기이다. 지구 온난화로 점점 더 뜨거워지는 이상 기후 탓으로만 돌리기엔 견디기 힘든 상황이다. 그래서 그 감회가 더 무거운 것이다. 칠언절구(七言絶句)로 압운(押韻)은 ◎표시한 정(情), 성(聲), 행(行)이다. 제1구의 3번 조(早), 5번 생(生)의 평측(平仄)을 변화시켰다. 어려운 시어(詩語)는 침침(沈沈)인데, 나무나 풀이 무성하게 우거진 모양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