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꾀꼬리를 보고 시를 읊은 곡조다. 저 꾀꼬리가 지저귀려 하나 목소리가 오히려 많이 껄끄럽고, 장차 날려하나 날개가 아직 능히 조화롭지 못하니 이는 혹 그때를 놓쳐 그러한가? 높은 바람이 편리함을 빌려주지 않으니, 어느 곳을 따라 높은 나무로 옮겨갈 수 있을까? 꾀꼬리의 때 놓침을 인용하여 스스로 탄식함을 비유한 말이다.
* 鄭愔(정음 ; ?-710) : 당나라 시인, 자(字)는 문정(文靖). 허베이성(河北城) 창현(滄縣) 출신. 17세 진사에 합격하고, 일찍이 장역지(張易之) 형제, 무삼사(武三思), 위후(韋后) 등을 차례로 의지하여 재상으로 승진하였다. 결국 장물을 탐내고 반란을 음모하여 주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