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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新涼入郊墟(신량입교허) / 가을이 교외에 들다

2025년 9월 시회(詩會)

by 금삿갓

新涼入郊墟(신량입교허) / 가을이 교외에 들다

- 鶴棲(학서) 李英雨(이영우)


斷雲疏影過荒陂

단운소영과황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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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구름 드문드문 거친 비탈 지나니

一葉輕舟泛酒旗

일엽경주범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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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조각 작은 배 술 깃발로 떠있네.


村落鷄聲穿竹外

촌락계성천죽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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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닭소리 대숲을 뚫고 나오고

農人細雨動犁時

농인세우동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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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는 가랑비에 쟁기질할 때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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風驅暑氣還生靄

풍구서기환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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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더운 기를 몰아가니 노을이 생기고

露浥莎叢欲墜詩

로읍사총욕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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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 숲에 서리 맺히니 시 떨어지길 바라네.


但見草間蟬漸息

단견초간선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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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풀 사이를 보니 매미 잠시 쉬고 있고

新涼正入舊郊陲

신량정입구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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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늘함이 옛 교외에 바로 들어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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