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파리 뒤통수 관광(7/13)

금삿갓의 산티아고 순례길-증명사진 찍기

by 금삿갓
<파리 뤽상브르 궁전 : 금삿갓>

2박 3일 만에 파리 시내와 베르사유 관광을 모두 마치려면 대부분의 관광지에서 "뒤통수 관광"을 하면서 열심히 증명사진만 찍고 다녀야 한다. "아, 나도 거기 갔다 왔어", "사진을 보니까 어딘지 기억도 안 나네" 이런 관광이 뒤통수 관광이다. 눈으로 보고 귀로 설명을 듣던가, 아니면 스스로 공부해서 자세히 알고 오던가 해야 제대로 된 문화와 스토리 텔링을 입혀서 오랫동안 각인되는 것이다.

이번 여정도 그야말로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이 대충 주마간산(走馬看山)했다. 시내의 몇몇 명소는 그야말로 뒤통수를 보이고 앞통수로 증명사진을 찍으면서 발바닥에 불이 나도록 돌아다녔다. 그러니 스마트폰 만보계가 매일 3만보씩이나 찍혔다 완전 강행군이다. 산티아고 순례길을 출발도 하기 전에 병날 정도로 뺑뺑이를 돌린 것이다. 고객님께서 보고자 하는 것은 많지만 시간과 교통이 허락되지 않아서...

시내를 전철과 두 발로 헤집고 다닌 곳들을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 지금까지 단일 아이템으로 글을 쓴 곳 말고 이름만 적어본다. 대표적 뒤통수 관광이 박물관 관광이다. 루브르박물관만 보려면 얼마나 걸릴까? 한도 끝도 없으니 증명사진이나 찍고 가자다. 오르세 미술관, 장식미술관도 마찬가지다. 오페라 가르니에도 공사 중이니 껍데기 사진 찍고 패스다. 콩코드, 마르스광장, 보주광장, 바스티유광장, 샤틀레광장 등 이 정도로 찍고 광장은 끝이다. 라데팡스는 엄두도 못냈다.


다음으로 팡테온, 뤽상부르 궁전과 정원, 알렉상드르 3세 다리, 엘리제궁 등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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