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 피레네의 오아시스(7/18)

금삿갓의 산티아고 순례길-반가운 푸드트럭

by 금삿갓

프랑스 부부가 비아꼬레 성모자상에 기도해 준 덕분인지 아직 몸의 컨디션은 좋다. 거기서 약 2km를 산천 경계를 구경하면 휘적휘적 올라가는데 저 멀리서 흰색 트럭이 보인다. 이름으로 만 들었던 피레네의 오아시스 푸드트럭이다. 일상에서는 프드트럭의 음식은 거들떠보지도 않지만 이런 산중에서는 예외다.

하긴 미국을 여행하거나 미국에서 골프를 치다 보면 길가에서나 골프장 내에서 푸드트럭을 많이 만날 수 있는데 음식맛도 아주 좋다. 푸드트럭 특화지역도 있어서 푸드트럭끼리 치열한 경쟁에 살아남으려고 맛과 모양에 매우 신경을 쓴다. 하지만 피레네의 오아시스 즉 까미노길의 오아시스는 그 정도는 아니고, 그저 그 자리를 지켜주는 것만으로도 고맙다.

여기에서는 음료수, 삶은 달걀, 초콜릿바, 초콜릿 케이크, 치즈, 빵, 계란오무릿, 맥주, 커피 등도 판매한다. 순례객들의 갈증이나 허기를 달랠 수 있는 고마운 이동가게이다. 무겁지만 물도 충분히 가져왔고, 간식도 있어서 특별히 필요한 것은 없다. 끌리덴셜에 세요를 찍을 수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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