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베 데 라스 깔사다스(Rabe de Las Calzadas) 마을에서 나와서는 약간의 오르막 언덕을 넘어서 8Km 이상을 걸으면 평원에 있는 오르니요스 델 까미노(Hornillos del Camino) 마을에 당도하게 된다. 부르고스(Burgos)에서는 20km 되는 거리이다. 언덕의 정상 부근에 도달하면 마타무로스(Matamulos) 붉은 십자가가 길옆에 서있고, 돌무더기로 만든 돌탑도 있다. 언덕 저 멀리 넓은 평원에 조그만 마을이 아스라이 보인다. 오르니요스 델 까미노 마을은 오래된 전설에 따르면 샤를마뉴 대제가 이곳 강변에서 우연히 오르노(Horno : 화덕)를 발견하고 군대가 먹을 빵을 구우라고 명령했다고 한다. 그래서 마을의 이름에 화덕이라는 스페인어 즉 오르노(Horno)를 붙이게 되었다고 한다. 9세기 이 마을에는 카스티야 지방을 방어하기 위한 요새형 망루를 건축했다고 하며, 당시 이 마을은 포르니에요스(Forniellos)로 불렸다. 이것은 작은 가마라는 뜻으로 타일을 굽는 곳이라는 뜻이다. 그런 화덕이 남아 있다가 샤를마뉴에게 발견되어서 마을 이름이 변경되었을 것이다.
이 마을의 문장(紋章)에는 커다란 수탉이 그려져 있다. 전해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스페인 독립전쟁 당시 프랑스인들이 이 마을에 들어와서 마을의 닭을 모두 훔쳐갔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도 7월 말에 그와 관련된 축제가 열린다. 마을에는 16세기에 만들어진 산 로만 교구 성당(Iglesia Parroquial de San Roman) 있는데, 성당 옆의 탑에 수탉 조각상이 있다. 또 로까마도르 수도원에게 속해 있던 오래된 고딕 양식 성당으로 산따 마리아 소성당(Ermita de Santa Maria)이 있다. 이 마을에서 산티아고 까지는 약 470여 Km 정도가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