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미스타(Fromista)에서 약 4Km가량 걸어오면 뽀블라시온 데 캄뽀스(Poblacion de Campos) 마을에 당도하게 되는데, 걷는 길은 아주 평이한 벌판이다. 밀밭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마을 입구에는 오래된 작은 성당이 나무 숲 속에 아담하게 자리 잡고 있다. 이것이 바로 산 미겔 소성당(Ermita de San Miguel)이다. 13세기 로마네스크 양식에 초기 고딕 양식이 첨가되어 건축되었다. 내부에는 기사도 복장을 한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다. 이 나무 숲에는 순례자들의 쉼터도 갖추어져 있다. 아래 사진의 바퀴가 달린 커다란 철 구조물은 밀밭이나 옥수수 밭에 물을 뿌리는 스프링 쿨러 시설이다.
마을로 들어서면 아주 조용하고 오래된 느낌이 든다. 뽀블라시온 데 깜뽀스는 중세시대 예루살렘의 성 요한 기사단의 영지로 전해지고 있다. 지금은 거의 쇠락하여서 시청 건물도 벽체가 허물어지고 볼품이 없는 상태이다. 마을에는 16세기에 건축된 막달레나 교구 성당(Iglesia Parroquial de la Magdalena)이 있는데, 아름다운 봉헌화가 보존되어 있다고 하는데 문이 잠겨 있어서 들어가서 관람을 할 수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