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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 산마르코스 수도원과 레온 박물관(8/03)

금삿갓의 산티아고 순례길-수도원과 감옥의 변화

by 금삿갓

레온(Leon)의 산 마르코스(San Marcos) 수도원은 레온 대성당과 산 이시도로(San Isidoro) 대성당, 까사 보테니스(Casa Botenis)와 함께 이 도시의 위대한 건축 보석 중 하나라고 한다. 오늘날 이곳은 스페인의 관광 명소이자 봉헌된 성당이며, 스페인 르네상스의 가장 중요한 기념물 중 하나인 레온 박물관의 별관으로 개조되었다. 레온 왕국의 알폰소 7세 시기인 1152년 7월 그의 여동생인 인판타 산차 라이먼데스(Infanta Sancha Raimundez)가 도시 외곽에 소박한 건물을 지으면서 시작되었다.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고 베르네스가(Bernesga) 강둑에 있는 이곳 은 "그리스도의 가난한 자"가 머물 수 있는 곳으로, 산티아고 길을 걷는 순례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병원으로 사용되었다. 1176년에 첫 번째 원장이 선출되었다고 한다. 1541년에 봉헌된 성당으로 사용하다가, 1845년에 레온 박물관의 별관 겸 박물관 본부가 위치하고 있다. 한 깨 프랑코 총통의 치하에서 잠시 수용자 6,700명을 수감했던 감옥이나 포로수용소로 사용하기도 했단다.


<금삿갓 산티아고 순례길>
<금삿갓 산티아고 순례길>

산 마르코스 수도원 건물 앞에는 호세 마리아 아퀴나(José Maria Aquña)가 조각한 순례자상이 있는데, 메세따를 힘들게 걸어온 순례자가 신발을 벗어놓고 십자가에 기대어 하늘을 올려다보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무수한 관광객과 순례자들이 그 동상의 무릎에 앉아서 사진을 찍어서 그런지 무릎 부분이 반질반질하게 닳았다.

엘 시드 공원(Parque del Cid)에 있는 청도 조형물이다. 이 조형물은 레온의 수의과 대학이 115주년이 되는 기념으로 기증한 것이란다. 조각가 Antonlin Alvarez Chamorro의 작품으로 높이가 3m에 달하며, 무게는 850Kg이다. 엄지 손가락과 중지 손가락에 기념 메달을 쥐고 있다. 작품은 그래서 <안톨린의 손>이라고도 부른다.

레온 구시가지의 산토 도밍고 광장(Santo Domingo)에 있는 레온 박물관(Museo de Leon)은 이 지역에서 가장 오래되고 큰 박물관으로 고고학, 예술, 역사 등에 관한 전시를 하고 있다. 1869년에 설립되었다. 학생들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 박물관의 별관은 산 마르코스(San Marcos) 광장에 있는 산마르코스 수도원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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