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湘江(상강) : 중국 남부에서 동정호(洞庭湖)로 흘러드는 강. 상수(湘水). 고대 순(舜) 임금이 남쪽을 순수(巡狩)하다가 창오산(蒼梧山)에서 사망하니 그의 두 비(妃)인 아황(娥皇)과 여영(女英)이 슬피 울며 순 임금을 따라 이 강에 빠져 죽어 상수의 신인 상군(湘君) 또는 상비(湘妃)가 되었음.
洞(동)은 깊다는 뜻이다. 봄바람이 골방에 일어나 봄이 되어 정을 느끼고 생각으로 인하여 꿈을 꾼 것이다. 어젯밤이라고 말한 것은 대개 시간을 거슬러 추억하는 말이다. 이 미인은 반드시 가리키는 곳이 있으니, 그가 상강에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멀리 생각한다.’라고 한 것이다.
추억이 간절하기 때문에 멀리서 꿈을 꾼 것이다. 片時(편시)는 아래의 行盡(행진)과 일시에 호응된다. 수 천리라는 말은 천리로 정신이 달려간다는 말이니, 짧은 시간에 수 천리를 간다는 것은 바로 봄꿈이니 증명하기에 부족하다.
잠삼(岑參, 715년 ∼ 770년) : 당나라의 시인. 강릉[江陵, 지금의 허베이성(湖北省) 장링현(江陵縣)] 사람으로, 선조의 고향이 남양[南陽, 지금의 허난성(河南省) 난양시(南陽市)]이다. 본래 명망 있는 관료 집안 출신이었으나 부친 대에 가세가 몰락했다. 따라서 가문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것이 그의 평생의 염원이었으며, 이를 위해 두 차례에 걸쳐 5년여간 안서(安西)와 북정(北庭) 등의 서부 변경 지역에서 종군하기도 했다. 변경에 있을 때 그곳의 황량한 풍경과 혹독한 기후 환경, 전쟁의 참혹한 모습과 병사들의 고통, 소수민족들의 풍습과 문물 등을 많은 시로 남겨 중국 문학사상 ‘변새시(邊塞詩)’라는 새로운 시의 영역을 확립했으며, 고적(高適)과 더불어 이른바 당대(唐代) ‘변새시파(邊塞詩派)’의 가장 대표적인 시인으로 추앙받았다. 장편 가행체(歌行體)에 특히 뛰어났으며 7언 절구에서도 좋은 작품을 다수 남기고 있다. 시집으로 ≪잠가주시(岑嘉州詩)≫ 8권이 있으며, 현재 400여 수의 작품이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