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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금운사 May 31. 2024

316. 포르투 클레리구스 성당과 종탑

76m의 종탑

클레리구스 성당과 종탑(Igreja e Torre dos Clerigos)는 1910년부터 국가기념물로 분류된 건축물로서 포르투의 주요 관심 지점 중 하나이며, 포르투 시를 방문하는 모든 사람들이 필수적으로 방문하는 장소이다. 76m 높이의 바로크 양식의 클레리구스 성당과 종탑은 18세기 초반 성직자인 클레리구스 형제가 의뢰해 이탈리아 출신 건축가 니콜라우 나소니(Nicolau Nasoni)가 설계했다. 성당은 1732년에 시작돼 1749년에 완공되었으며 탑은 1763년에 지어졌다. 전형적인 바로크식 타원형 평면도를 채택한 포르투갈 최초의 바로크 성당 중 하나다. 4가지 색의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로코코풍의 예배당 제단은 마누엘 도스 산토스 포르토가 만들었다.

종탑은 1753년, 성직자 형제단의 요청으로 니콜라우 나소니가 종탑 프로젝트를 선보였고, 1754년에는 가장 아름답고 높은 탑의 작업을 시작하여 항구 전체의 도시 경관을 아우르게 되었다. 1763년 7월에 철십자가를 꼭대기에 세우고, 문 위 틈새에 상파울루의 모습을 그리면서 공사가 마무리되었다. 높이가 76m가 되는데 225 계단을 올라 탑 꼭대기에 오르면 도시의 경관이 눈부시다. 방문객은 360° 관점에서 특별한 시간에 낮이든 밤이든 독특한 순간을 즐길 수 있으며 밤 11시까지 탑이 문을 연다.

박물관으로 이용되는 형제의 집(1754~1758)은 백화점, 금고실, 우체국, 옛 의무실 등으로 구성되어 13세기부터 20세기에 걸쳐 상당한 예술적 가치를 지닌 문화상품들을 소장하고 있다. 여기에 조각, 회화, 가구, 보석류 등의 소장품이 있다. 19세기말까지 병든 성직자 치료를 전담하던 성직자 형제단의 의무실을 전시 공간으로 개조해 현재는 그리스도 컬렉션을 소장하고 있다. 성직자 형제 박물관은 2018년 8월 28일부터 포르투갈 박물관 네트워크의 일부이다.

성당은 당시 포르투갈 최대 지주였던 캄포두 올리발이 토지를 기부함으로써 클레리크 형제단은 자신들의 성당을 지을 수 있게 되었다. 본당 전체를 둘러싸고 있어 교회 전체를 관찰할 수 있는 갤러리도 이 성당의 독특한 특징이다. 다양한 창문은 성당에 존재하는 황금 조각의 화려함을 강화하는 빛의 유입을 허용하여 대리석과 함께 아름다운 색상 세트를 만들어낸다.

이 건축물은 매일 09:00~19:00까지 개방하고 있으며 8유로의 입장료가 기본이다. 클레리구스 박물관과 종탑 결합 티켓을 구입할 경우 박물관 연결통로로 상층부에 올라 성당 내부를 내려다볼 수 있다. 야간 이용 패스(19:00~23:00)도 별도로 구매 가능하다. 위치는 렐루 서점 바로 근처이다. 서점에서 보면 높은 탑이 보인다. 성당은 입장료가 없고, 매일 정오에 오르간 연주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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