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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금운사 Jun 11. 2024

326. 포르투 시청사와 시내 이곳저곳 풍경

포르투 구시가지는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도보로 슬슬 돌아다녀도 웬만한 곳은 달 둘러볼 수 있다. 동 루이스 다리의 야경을 보고 다시 시내로 돌아와서 상 벤투 기차역을 지나서 어슬렁 거리며 다가간 곳이 포르투 시청사이다. 시청사 건물은 주소로는 포르투의 산투 일데폰수구(Freguesias de Santo Ildefonso) 알리아두스 대로(Avenida dos Aliados)에 있으며, 움베르투 델가두 장군 광장(Praça do General Humberto Delgado)과 맞닿아 있다. 중세의 궁전과 같은 화려한 외관을 지니고 있어서 관광 명소로 이름이 높다.

포르투 시청사는 포르투갈의 건축가 코헤이아 다 실바(Correia da Silva)의 설계로 1920년에 건설이 시작되었다. 그러나 여러 차례 공사가 중단되었다가 1955년에 완공되었으며, 1957년부터 현재까지 시청사로 쓰인다. 시청사 앞 계단에 광장을 내려다보고 단을 쌓아서 포르투 시를 나타내는 푸른색 글씨가 설치되어 있어서,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인증사진을 찍느라 줄을 서곤 한다.

건물은 모두 6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지하 시설과 두 개의 안뜰을 갖추고 있다. 중앙에 시계탑이 우뚝 솟은 중세의 궁전과 같은 화려한 모습을 하고 있는데, 중앙 시계탑의 높이는 70미터에 이른다. 건물 외부는 조제 소자 칼다스(José Sousa Caldas)와 엔히크 모레이라(Henrique Moreira)가 설계한 조각들로 장식되어 있는데, 이 장식들은 포르투시의 기반이 되는 주요 산업들을 나타내고 있다. 그리고 건물 전면에는 19세기 포르투 출신의 작가이자 정치인인 알메이다 가헤트(Almeida Garrett)의 동상이 서 있다. 이 동상은 조각가 바하타 페이우(Barata Feio)가 1954년에 만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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