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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금운사 Jun 13. 2024

328. 리스본 알파마 지역 야경

금삿갓이 숙소로 정한 호스텔이 리스본의 알파마 지구와 붙어 있어서 도착한 날 저녁에 저녁 식사용 시장을 봐놓고 슬슬 걸어서 야경을 둘러보았다. 알파마(Alfama) 지구는 타호(Tagos) 강 연안의 언덕에 위치하며, 리스본이 발전하기 시작한 최초의 땅이다. 1755년 리스본 대지진 때에도 피해를 입지 않았으며, 로마시대 및 아라비아 지배시대의 시가지와 1500년대의 민가가 남아 있다. 흰 벽 사이로 미로(迷路)와 같은 포석(鋪石 : 돌길) 길이 강 쪽을 향해 뻗어있다. 언덕 부분에는 무어 풍의 건축이 남아 있는 성(聖) 조지성(城)을 비롯하여 로마네스크·고딕 양식의 성(聖) 안토니아 교회와 16세기의 카사드비코스 궁전 등이 있다. 또 언덕 비탈면에는 귀화한 무어인의 빈민가가 있다. 이곳을 운행하는 트램이 있는데, 가파른 언덕길을 오르내리는 것이 위태위태해 보인다.

이곳이 높은 위치이다 보니 그라사 전망대(Miradouro da Grasa), 산타루치아 전망대(Miradouro de Santa Luzia), 포르타스 두 솔 전망대(Miradouro das Portas do Sol) 등 전망대가 많아서 리스본 시내와 강과 바다를 파노라마로 조망할 수 있는 장소이다. 그 외에도 파두박물관(Museu do Fado), 리스본 박물관, 비시고딕 벽(Visigothic Wall), 리스본 대성당(Se de Lisboa), 조금 떨어진 곳의 국립 판테온 등 다양한 역사적 유적을 볼 수 있다. 특히 거리와 공원의 주변에 레스토랑과 호텔도 많아서 관광객의 발길을 잡아끈다.

<리스본 알파마 지구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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