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금운사 Jun 25. 2024

341. 리스본 호시우(동 페드로 4세) 광장

호시우(Rossio) 광장은 동 페드로 4세 광장(Praca Dom Pedro 4)과 혼용하고 있다. 1874년 이 광장에 동 페드로 4세 동상이 세워지고 공식 이름으로 정했지만 리스본 사람들은 관습적으로 옛날부터 쓰던 호시우 광장으로 쓴다. 호시우(Rossio)라는 말은 공유지(Common Land)라는 뜻으로, 1755년 대지진 이전에도 사람들이 수도의 중앙 개방지역으로 사용하였기 때문이다. 이곳이 바로 리스본의 중심이다. 광장 북쪽에 국립극장, 남쪽에 개선문과 코메르시오 광장, 바로 옆에 호시우 지하철과 기차역, 근처에 산타 후스타 엘리베이터, 많은 노선의 버스가 이곳을 통과한다. 벨렝으로 가는 시내버스도 여기서 타면 된다. 시외의 관광지인 신트라 가는 열차도 여기서 탄다. 광장 북동쪽에는 포르투갈 고유의 달콤한 술인 진진하(Ginjinha)를 마실 수 있는 바도 있고, 수많은 레스토랑도 즐비하여 식사와 값비싼 커피를 마실 수 있다.

광장은 매끄러운 돌로 포장이 되어 있고, 웅장한 분수와 동 페드로 4세의 거대한 동상이 있다. Rossio광장 중앙에 있는 동상은 Dom Pedro IV 동상으로 불리지만, 전설에 따르면 이  동상은 멕시코의 막시밀리안 황제의 동상이라고 한다. 막시밀리안은 동상이 완성된 직후 암살되었고, 동 페드로 4세와 막시밀리안 모두 비슷한 외모를 가졌기 때문에 멕시코가 원치 않는 동상을 적은 비용으로 리스본에 팔았다는 것이다. 믿거나 말거나 전설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340. 군침 도는 맛있는 젤리가게 Lisa Candy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