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는 여행 중 밤에 들은 것을 지은 것이다. 이 말은 무료함을 따라 의뢰하는 중에 홀연히 강물 흐르는 소리를 듣고, 마치 만연히 이어고 무익한 것 같은데, 그 이어진 것의 뜻한 바는 호남에 있었다. 생각한 사람을 만나지 못하고, 다만 대 그림자가 창에 비친 것을 보고 달빛이 문에 있다 하였으니, 다만 이는 바로 꿈꾸었을 때이다. 달 밝음을 어지럽다고 한 것은 대 그림자가 들쭉날쭉 하기 때문이다. 정이 깊어 꿈이 되니 꿈이 어찌 길이 멀음과 산천으로 막혀있음을 알겠는가? 당시에 호수물이 넓음을 슬퍼했는데, 이 꿈속에서는 마땅히 날아서 건널 수 있으니, 다만 호수를 건널 수 있을 뿐만은 아니다. 밤에 낙양성안에 갔다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여, 신속히 갔다 와서 서로 위로할 것을 생각하니 그것을 이 꿈에서 어찌하겠는가?
* 戎昱(융욱) : 당나라 형남(荊南, 지금의 호북湖北 강릉현江陵縣 부근) 사람. 어린 나이에 진사시에 응시했지만 낙방하고 일찍이 안진경(顔眞卿)의 막료를 지냈다. 위백옥(衛伯玉)이 형남에 주둔했을 때 종사(從事)를 맡았다. 덕종(德宗) 건중(建中) 연간 어사대(御史臺)로 보직을 받았는데 일이 생겨 진주자사(辰州刺史)로 강등되었다. 나중에 다시 건주자사(虔州刺史)가 되었다. 문집 5권이 있었지만 없어졌고, 명나라 때 집성된 『융욱시집(戎昱詩集)』이 있다. 『전당시(全唐詩)』에 시가 1권으로 수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