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레도 1일 관광을 끝내고 숙소로 복귀하는데 마드리드 시내를 슬슬 걸어서 돌아왔다. 오는 중간에 파세오 데 라 플로리다(Paseo de la Florida)의 로터리에 있는 기념물인 산 빈센트 기념문(Puerta de San Vincente)을 지났다. 이 기념문은 원래 1775년부터 1892년까지 Francesco Sabatini가 디자인한 건조물이 있었는데, 근대화로 이 지역의 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과거의 기념문을 해체하고 다시 건축한 것이다. 계속 걸어오다 보니 까야오 광장(Plaza del Callao)의 높다란 광고탑에 삼성전자의 전광판이 걸려있다. 그 광장에 마침 비보이들이 거리 공연을 하고 있었다. 비보이도 서양의 문화이지만 우리 한국이 세계 정상급을 달리고 있다. 한국인들의 저력이란 그 끝을 알 수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