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鷓鴣(자고) : 자고새. 중국 남방의 꿩 비슷한 새. 월치(越雉). 宮女如花滿春殿 只今惟有鷓鴣飛(궁녀여화만춘전 지금유유자고비) / 궁녀들은 꽃처럼 봄 궁전에 가득 찼으련만, 지금은 다만 자고새만 날고 있네. 이백(李白)의 <월중남고(越中覽古)>에 나온다. 幸得餘閑欹午枕 隔林無數鷓鴣喧(행득여한의오침 격림무수자고훤) / 요행이 한가한 틈을 얻어 낮잠이나 자려하니, 건너 숲의 자고새 무수히 지저귀네. 신천(辛蕆)의 <평해동헌(平海東軒)>에 나온다.
* 越王臺(월왕대) : 월(越) 나라 왕 句踐(구천)이 세운 대로 소흥시(紹興市) 부산(府山) 공원에 있다.
이 시는 남으로 월나라 지방에 노닐던 중에 지은 것이다. 가슴 아프구나, 전 조정의 일을 물으려 해도 물을 곳이 없고, 다만 강물만 예전같이 흘러가서 돌아오지 않는 것을 보니 감탄을 그만둘 수 없고, 하물며 또 석양도 이미 다 졌다. 봄바람에 봄풀이 옛 궁궐의 뜰에 두루 푸르고, 자고새가 날고, 월왕대에 오르니 꽃 같은 만춘전의 궁녀들을 지금은 볼 수가 없구나. 위 두 구절은 전 조정의 일을 동으로 흐르는 강물에 붙여 말하였고, 아래 두 구절은 월왕대가 황량하고 푸른 풀밭을 새가 나니 슬픈 느낌이 안 드는 곳이 없다는 말을 하였다
* 유종원(柳宗元, 773~819) : 당나라의 문학가, 철학자이다. 자는 자후(子厚), 하동해(河東解, 지금의 산서 운성서) 사람이다. 세칭 유하동. 정원 9년(793년), 스물한 살에 유종원(柳宗元)이 진사에 급제하여 교서랑(校書郞)에 올랐다. 26세에 굉사과(宏辭科)에 급제하여 남전위(南田尉)를 진급시켜 어사리행을 감찰하였다. 유우석 등 개혁을 주장하는 왕숙문그룹, 임례부원외랑. 영정혁신이 실패한 뒤 영주 사마로 좌천됐다. 유주자사(柳州刺史)로 옮겨 '유류주(柳柳州)'라고도 하였다. 한유 고문운동을 창도하여 함께 등재되었다. 당송팔대가 '한류'라고 표현했다. 산문이 웅건하고 사리가 투철하다. 산수 여행기는 특히 유명하다. 우화의 필치가 날카롭고 시풍이 맑고 그윽하다. 저서로 『하동선생집』이 있다.